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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두손

그런 예수는 없다. - 2. 성경대로 믿는다. - 성경이 하늘에서 떨어진 책인가?

작성자ysong777|작성시간09.10.07|조회수103 목록 댓글 0

성경이 하늘에서 떨어진 책인가?

성경은 어느 날 갑자기 지금 같은 형태의 책 모양으로 완전하게 만들어진 채 하늘에서 뚝 떨어졌거나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각각의 책들이 파피루스나 양피지에 적힌 쪽지나 두루마리 형태로 오랜 세월에 걸쳐 보관, 유지, 계승되면서 복사에 복사를 거듭한 역사적 산물이다.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성경은 모두 사본이지 최초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 그 사본은 구텐베르크가 활자를 발명하기 이전까지는 전부 손으로 베껴서 쓴 필사본이다. 손으로 일일이 베껴 쓰는 필사는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 오류가 있게 마련이다. 필사본들이 그 원본과 얼마나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따지려면 가장 먼저 그 필사 과정이 얼마나 정밀했는지 알아봐야 한다.

성경의 필사는 신자들 중에서 전문 필사 자들이 맡아서 했다. 특별히 유대인들의 경우, 야훼 하나님의 이름을 감히 입으로도 부르지 못했고 필사 과정 중에 야훼 하나님이란 호칭만 나와도 붓을 다시 깨끗하게 씻고 옷깃을 여기며 기도하는 심정으로 옮겨 적었다. 또 필사 자들도 일점일획의 오류가 있거나 가감이 있을 시, 죽음에 처하는 불경죄 (blasphemy)를 범해 하나님의 벌을 받는다는 믿음으로 성경을 대했기에 최대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완벽하게 복사하려 노력했었다. 물론 그들도 사람인지라 장시간 많은 양을 베끼다 보면 실수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실수라는 것이 지쳐 졸다가 예를 들어 한글로 치자면 ‘아버지’로 적어야 할 것을 ‘아바지’로 적은 것인데, 이는 금방 잘못을 알 수 있어 다음 필사 과정에서 수정을 했거나 수정되지 아니하고 전수되었다손 치더라도 그 문장의 뜻에는 하등 차이가 없었다. 간혹 조금 심각한 잘못도 있었겠지만 많은 필사본들을 상호 비교해 보면, 무엇이 바른 것이고 어떤 사본이 잘못된 것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하나님의 책이라고 하나님의 이름만 나와도 붓을 새로 빨고 옷깃을 여몄고, 회당이나 수도원에서 훈련된 필사 자들이 종교 지도자들의 엄격한 통제 아래 복사한 성경만큼 그 필사과정을 정밀하게 한 책이 과연 있었겠는가? Bruce Metzer에 의하면, 신약의 전체 절수 약 20,000절중에 40절 정도가 이런 필사의 오류, 즉 필사본간에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졌지만, 그 대부분이 철자법이나 토씨의 우용같이 의미에 영향을 주지 않는 미미한 것들로 판명되었다. 성경은 그 책이름 (Bible=The Book)이 말해 주듯이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정확 무오 한 책이다. 성경이 일점일획도 초차가 없다는 뜻은,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는 데 있어 완벽하다는 본래의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그 형식과 구조로 봐서도 오류가 없다는 뜻이다. 그 말을 철자 법상의 오류조차 없어야 한다는 것으로 우긴다면 또다시 ‘성경 무오 설’이라는 말 자체도 문자적으로 해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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