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예수는 인류가 갖고 있는 책 가운데 완전 그대로 100% 완벽하게 보관된 성경의 자료로 살펴야지 다른 무엇으로도 분석해 볼 재간이 없다. 일반 역사도 오래된 인류의 기록이 맞는다는 가정 하에 따지고, 혹시 기록 간에 발생하는 오류나 모순은 관련된 기록과 유적을 검토하는 수 말고는 없다. 인류가 문자를 발명하기 이전의 역사는 유물이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유일한 근거지만, 문자 발명 이후의 역사를 따질 때에 가장 우선시하는 자료는 문자로 된 기록이며 유물은 그 기록을 뒷받침하는 자료다. 예수에 대한 자료는 성경 외에 어떤 기록도 없고 유품은 더구나 없다. 성경의 예수가 바로 역사의 예수이다.
이 문제에 관해 아직은 더 따져 보아야 할 문제가 두 가지 남아 있다. 첫째, 성경이 아무리 완벽하게 보존되어 왔다 하더라도 원저자가 없었던 사실을 만들어서 기록해 놓았다면 어찌 되는가 하는 문제다. 만약 그렇다면 당연히 성경의 예수는 무시하고 역사적 예수를 비록 빈약하지만 성경 외의 자료에서 반드시 찾아야 한다. 그 작업이 도저히 불가능하면 역사적 예수나 성경의 예수는 둘 다 없어지고 단지 공상의 예수만 남게 되며 성경은 빈껍데기로 전락한다.
그때 비로소 성경은 홍길동전과 수준이 같아지며 그 상징하는 내용만 맹목적으로 믿든지 지성적으로 참고만 하면 된다. 이런 작업을 거치지 않고 바로 성경을 흥부전과 비교해 보는 것은 아예 예수를 홍길동식 으로 깔아뭉개겠다는 뜻 말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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