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인물 가룟 유다
가룟 유다는 예수를 판 후에 죄책감에 자살하고 맙니다. 그 자신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사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자살은 하나님 앞에서 또 하나의 가증한 범죄 행위입니다. 그는 베드로와 같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여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야 했으나 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 함으로써 죄 사함의 기회를 영원히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1. 회개가 아닌 후회
스승을 배반하여 은 삼십 개에 판 가룟 유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돈을 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돈을 도로 갖다 주며, 자신이 무죄한 자를 팔고 죄를 범하였다고 말하였으나 그들에게 저주를 받을 뿐이었습니다. 유다는 그 돈을 성소에 던져 넣고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습니다. 표면적으로 가룟 유다는 자신의 지은 죄에 대하여 최대한의 가책을 느꼈고, 자기 목숨을 스스로 끊기까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였습니다. 그는 인간적으로 취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 앞에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에 대해 후회는 하였지만 진정한 회개는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죄의 대가를 지불하려는 교만과 어리석음으로 자살하였습니다. 즉 그는 하나님의 주권을 부인하였던 것입니다. 자기 죄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고 불경스러운 죄는 없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법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만일 가룟 유다가 자살하지 않고 예수의 십자가 앞에 엎드렸더라면 하나님께 죄 사함의 은혜를 받고 새 삶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아니함으로써 영원한 사망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에서는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용서를 구할 때 기뻐 받으시며 사죄의 은총을 허락하십니다.
2. 자살
가룟 유다가 스스로의 목숨을 끊은 데에는 바른 신앙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에서 살인을 금지하셨습니다. 이는 생명의 창조주가 하나님이시며 생사의 주관도 하나님께 속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살인은 생명의 주권을 소유한 하나님께 대한 도전 행위인 것입니다. 자살은 자신의 생명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 끊는 것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 또한 자신의 생명의 주인이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간과한 잘못된 생각입니다. 자살하는 자는 회개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점에서 어떠한 죄보다도 치명적인 범죄라 할 수 있습니다. 가룟 유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실수는 예수를 배반한 것보다 오히려 자신의 죄를 자신이 해결하려 하여 자살한 것에 있다고 볼 수있습니다. 베드로도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하여 배신하는 죄를 지었지만 예수가 부활하신 후에 회개함으로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사도 베드로는 예수께 사명을 부여받고 사도들의 수장으로서 복음 전파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유다는 자살로서 모든 자책으로부터 해방되기를 원했겠지만 사후에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이 있기에 죄의 문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회피할 수가 없고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데, 그 해결점은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있습니다. 가룟 유다는 죄의 값을 자신의 생명으로 갚으려 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의지하여야 했던 것입니다.
3.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자
가룟 유다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자라고 평가를 내리셨습니다. 이는 영원한 형벌에 처하게 된 그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셔서 한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미 가룟 유다가 자신을 팔 것을 알고 예언하셨습니다(참조, 마 26:2). 또한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게 되는 일은 하나님의 섭리와 예정 가운데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예수가 배신을 당하여 팔림으로써 고난을 받게 되는 것은 이미 구약 성경에서 예언된 바입니다. 혹자는 가룟 유다의 행위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어났기 때문에 책임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섭리와 예정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 그릇된 주장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정과 섭리 가운데 역사를 주관하시지만 인간의 자유 의지를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으십니다. 가룟 유다의 행보가 예정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진 일이 다닌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가룟 유다의 범죄 행위는 하나님의 공의로 심판받음이 마땅한 것입니다. 인간이 어떤 이유에서도 죄의 책임을 하나님께 돌릴 수 없는 것은 모든 인간이 아담 아래서 죄 가운데 태어난 죄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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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가 아닌 후회(마 27:3-8)
1. 회개치 않고 후회한 이유
1) 하나님의 존재와 용서를 믿지 않음
회개와 후회는 과거에 잘못한 것을 돌이켜본다는 의미에 있어서는 동일한 것으로 보이지만 회개는 하나님께 자기 죄를 의탁함으로 용서받기를 간구하여 죄값을 사함받는 행위이고 후회는 자기 죄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나쁜 결과를 안타까워할 뿐 그 죄값을 그대로 자기가 지게 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비록 자기 스승을 팔았지만 하나님께 나아가 부복하고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용서해 달라고 간구할 수 있는 회개의 기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 회개를 하지 않고 후회만 하였습니다. 가룟 유다가 이처럼 회개하지 않고 후회만 한 이유는 그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다는 것과 하나님은 어떠한 죄라도 용서해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과 살아 계신 그분이 어떠한 죄라도 용서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었다면 그는 죽을 죄인이지만 하나님께 나아가 용서를 빌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계심과 용서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만을 느낄 뿐 자기 죄를 자기가 지고 죽은 것입니다. 우리도 종종 범죄할 때가 많은데 그때에 후회하는 것만으로는 우리 죄가 소멸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우리 죄를 그리스도께 들고 나가 죄를 자백함으로 죄 사함을 받는 회개를 하여야 합니다.
▣ 하나님의 존재와 용서를 믿지 않음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
출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하나님은 한분
고전 8:4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줄 아노라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사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자복하면 깨끗케 하심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2) 자기 중심 사상
하나님의 존재와 용서를 믿지 않을 때 인간이 자기 자신을 만물의 중심으로 보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모든 것의 중심이 되면 그는 자기의 모든 행위를 자기가 책임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따라서 그는 자기가 범죄할 때에 회개하지 못하고 자기 양심에 찔림을 받아 후회의 고통을 겪게 될 뿐입니다.
▣ 자기 중심 사상
쇠 멍에를 만듦
렘 28:13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를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를 만들었느니라
죄로 왕 노릇 하지 못하게 하라
롬 6:12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