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정(대하 22:10-12)
1. 섭정
1) 섭정의 의미
▣ 섭정의 의미
분별력
딤후 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2) 섭정의 실례
통치할 능력이 없는 국왕을 대신하여 섭정자가 통치하는 시대를 섭정 시대라 칭합니다. 중국의 주나라의 주공단이 어린 조카인 성왕의 섭정으로 모범적인 섭정 정치를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고종의 생부인 대원군 이하응의 10년간의 섭정으로 왕권 강화와 쇄국 정치를 단행한 사건은 유명한 섭정의 예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오를레앙공 필립 2세가 루이 15세의 섭정자로 정치를 했으며, 영국에서는 조지 3세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말기에 황태자가 섭정하여 10년 간 통치를 했습니다. 성경에는 섭정의 실례가 2번 등장하고 있습니다.
▣ 섭정의 실례
왕의 권능
전 8:4 왕의 말은 권능이 있나니 누가 이르기를 왕께서 무엇을 하시나이까 할 수 있으랴
성경의 실례
왕상 22:47 그때에 에돔에는 왕이 없고 섭정 왕이 있었더라
3) 섭정의 실패
섭정은 정당한 방법에 의해 정당하게 실현되면 유익하고 후대에 모범적인 사례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근대국가에도 법적으로 섭정을 명문화시켜 놓은 국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섭정이 오용되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그것이 아하시야의 모친 아달랴의 섭정입니다. 아달랴는 자신의 정치적 욕망으로 왕족들을 진멸하고 유다 집의 왕계를 단절시키려 했으나 여호사브앗의 지혜로운 행동으로 요아스가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권력욕에 불탄 아달랴의 6년 간의 섭정 시대는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달랴의 섭정이야말로 잔인한 정치였습니다
▣ 섭정의 실례
정당한 방법
잠 29:4 왕은 공의로 나라를 견고케 하나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키느니라
욕망
잠 27:20 음부와 유명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
무지한 치리자
잠 28:16 무지한 치리자는 포학을 크게 행하거니와 탐욕을 미워하는 자는 장수하리라
2. 왕위
1) 인간의 왕위
인간이 왕이 되는 것의 유무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입니다. 사울의 겸손이 교만으로 변할 때, 느부갓네살이 교만할 때 하나님은 그들의 왕위를 폐했습니다. 인간이 왕위를 잠시 동안 찬탈할 수는 있지만 그 결국은 비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 왕위가 견고해지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이 아니라 인자를 베풀며 공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견고한 왕위일지라도 그것은 유한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왕위가 자손에게 계승되는 영속성을 가지기도 합니다.
▣ 인간의 왕위
왕위를 주심
단 5:18-19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2) 신적 왕위
하나님은 우주 만물의 주권자이시며 왕 중의 왕으로서 충만한 영광과 위엄을 가지고 공의로 통치하시는 분입니다. 그의 왕위는 권능과 영원한 왕위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도 영원한 구원과 심판의 왕으로서 묘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그리스도는 모든 피조물을 그 발 아래 꿇게 하시며 경배받으시기에 합당하시며 현재에도 왕권을 가지고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사단은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떨며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왕적 통치를 하나님의 백성과 그 백성의 공동체인 교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구현됩니다.
▣ 신적 왕위
충만한 영광
사 6:3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무서워하는 귀신
막 1:23-24 마침 저희 회당에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질러 가로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3) 성도의 왕적 지위
성도가 비록 이 세상에서 핍박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는 잠재적인 왕입니다. 그는 영광의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왕의 즐거움에 참예하며 영광스러운 보좌에 앉게 될 것입니다. 성도는 비록 이 세상이 화려하고 즐거운 곳일지라도 장차 받을 영광과도 비교될 수 없으며, 이 세상이 주는 고통이 그를 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가 이 세상의 시민권을 가지면서 동시에 천국의 시민권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영적 전투에서 신앙의 정조를 지키고 승리하는 자에게는 하늘 보좌가 약속됩니다.
▣ 성도의 왕적 지위
핍박과 고통
고전 4:13 비방을 당한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같이 되었도다
그리스도의 나라
눅 22:29-30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3. 선한 정치
1) 악한 정치
아달랴의 정치는 악으로 물든 피의 정치였습니다. 악한 정치를 부추기는 요인은 욕망입니다. 사울은 자신의 욕망으로 다윗을 죽이려고 끊임없는 음모를 꾸몄으며, 압살롬은 자신의 정치적 야망 때문에 아버지를 반역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특별히 악한 정치의 근본은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고 율법을 순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솔로몬이 겸손하여 하나님을 의지할 때 탁월한 왕이었으나 하나님을 떠날 때 부덕한 왕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 악한 정치
반역
삼하 15:1-2 이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전배 오십 명을 세우니라 압살롬이 일찍이 일어나 성문 길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서 이르되 너는 어느 성 사람이냐
2) 선한 정치
선한 정치를 행하는 왕은 경건한 신앙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히스기야, 요시야 등의 선왕들은 율법에 근거한 종교개혁에 힘썼으며 그들의 통치 기간에는 번영과 확장이 수반되었습니다. 선한 통치자는 자신의 소욕만을 채우는 자가 아니라 백성을 보호하는 위민 정치를 수행하게 됩니다. 모압이 유다를 침공했을 때 여호사밧은 백성들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통치자였으며, 모세는 백성들의 불평을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 기도하는 지도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한 통치자는 모든 결과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입니다.
▣ 선한 정치
하나님께 영광
대하 20:27-29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사람이 여호사밧을 선두로 즐거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저희로 그 적군을 이김을 인하여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무리가 비파와 수금과 나팔을 합주하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전에 나아가니라 이방 모든 나라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적군을 치셨다 함을 듣고 하나님을 두려워한 고로
3) 통치자의 두 길
성경에는 통치자의 두 길이 제시되는데, 하나는 다윗의 길이며 다른 하나는 여로보암의 길입니다. 다윗의 길을 택하는 왕은 선정을 통해 후대에 칭송을 받게 됩니다. 통치자가 따라야 할 것은 여호와께서 주신 왕에 대한 법규를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참조, 신 17:14-20). 여로보암과 아합의 길은 결국 세속적이요, 탐욕적인 인간 본위의 삶의 여정을 묘사해 줍니다.
▣ 통치자의 두 길
칭송받음
행 2: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 씨를<[r'z< 제라>
'씨, 자손'을 지칭하는 <[r'z, 제라>는 밭에 씨를 뿌리는 행위를 가리키는 동사 <[r'z, 자라>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 말은 씨를 뿌리는 시기를 나타내기도 하고 아브라함의 약속된 후사를 가리키는 자손의 의미가 비유적으로 확대되어 쓰이기도 한다 본문에서는 왕의 자손을 의미하는데 아달랴가 왕의 자손을 죽여 왕가의 계보를 완전히 끊으려는 의도가 보여진다.
▣ 죽음을 당하는<Wht]t;ymih> 함무마팀>
기본형인 <tWm 무트>는 '죽다, 죽이다, 처형하다' 등을 의미하며 주로 인간의 죽음에 사용되어 인간이 처형이나 다른 방법으로 육체의 생명이 끝나는 상태를 나타낸다. 본문은 아달랴의 폭력적인 살해에 의해 왕의 자손들이 희생당하는 모습을 나타내는데 아달랴의 욕심은 그의 악행으로 구체화되어 살인까지 일삼게 된 것이다.
▣ 숨어 있는<aBej't]mi 미트하베>
'숨다'라는 기본적 의미를 담고 있는 동사 <ab;j; 하바>는 대체로 죽음을 두려워하며 숨는 사람들을 언급하는 말이다. 때로는 비유적으로 사용되어 소리를 내지 않는 것, 또는 얼굴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본문은 아달랴가 행한 살인의 와중에서 여호사브앗이 요아스를 빼내어 죽음을 당치 않게 했다는 내용인데 그 덕분으로 요아스는 6년을 숨어 살면서 목숨을 부지하게 된 것이다.
▣ 다스렸더라<tk,l,m 몰레케트>
'왕이 되다, 다스리다, 통치하다' 라는 동사 <&l'm; 말라크>는 한 나라에서 군주의 기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에 나타나는 대로 아달랴의 섭정은 자신이 유일한 유대의 군주가 되려는 의도에서 왕의 자손들을 살해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요아스가 살아 있는 것도 알지 못한 채 6년 동안 유대를 다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