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개요
아론은 이스라엘 최초의 대제사장으로서, 레위의 4대 손인 레위 지파 사람이다. 그는 모세보다 3살 위인 친형으로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로서 하나님께 쓰임받았다. 그의 이름 <wrha
1. 시대와 성장 배경
아론은 애굽의 바로 왕이 히브리인의 남자 아이들을 모두 죽이라는 칙령을 내리기 직전에 태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아므람과 요게벳 사이에서 태어났는데(참조, 출 6:20), 형제로는 누이인 미리암과 남동생인 모세가 있었다. 아론은 유다 지파의 엘리세바와 결혼하며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그리고 이다말 등 네 명의 아들을 두었다. 그는 출애굽 직전에 모세의 대언자로 부름받아 출애굽의 대장정을 모세와 함께 진두 지휘하면서 최초의 대제사장의 직분을 40년 동안 감당하였다.
2. 아론의 생애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해내는 모세의 일에 동참하여, 말에 능치 못한 모세의 대언자로서 백성들과 애굽의 바로 왕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애굽에 재앙을 내렸다. 그리하여 끝내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을 가는 광야 여정 중에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훌과 함께 모세의 손을 올려 줌으로써 싸움을 승리로 이끌기도 하였다(참조, 출 17:8-13). 그러나 시내 산에서 모세가 40일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자 백성들로부터 금 패물들을 모아 금 송아지 우상을 만드는 엄청난 죄악을 범하기도 하였다(참조, 출 32:1-6). 모세가 하나님의 명대로 성막을 완성하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제사의 규례를 가르치신 후 아론에게 기름을 부어 제사장으로 성별케하도록 명령하심으로써 아론은 최초의 대제사장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40년 동안 이 직분을 감당하였다(참조, 출 40:13). 그는 가데스에서 물로 인하여 백성들과 다투고 하나님을 의심한 결과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갈 특권을 모세와 더불어 상실하게 된다(참조, 민 20:1-13). 그 후 아론은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분향함으로 모두 죽었기에 셋째 아들인 엘르아살에게 호르 산에서 대제사장의 직분을 물려준 뒤 123세의 일기로 명을 다하였다.
3. 아론의 성품과 신앙
아론은 비록 모세가 자신의 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를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 여겨 그를 섬기며 순종한 것을 보면 훌륭한 인격을 소유했음을 감지할 수 있다. 또한 모세의 뒤를 이은 제 2인자의 자리에도 구애받지 않고 겸손히 모세의 대언자로서의 사명을 성실히 수행한 것을 보면 재능과 신앙을 겸비한 그의 모습을 연상케 된다. 하지만 아론은 백성들의 요구에 쉽게 흔들리는 우유부단한 지도자의 모습도 있었으며, 자신의 죄를 책망하는 모세에게 그 죄를 심각하게 느끼지도 못하고 그 책임을 백성들에게 전가시키는 비겁한 성품도 소유하고 있었다. 아론의 섬김의 자세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려면 먼저 성실한 추종자가 되어야 하며 우리가 따를 완전한 지도자로서는 하나님밖에 없음을 깨닫게 해준다. 동시에 최초의 대제사장이 된 아론은 우리의 대제사장 되시는 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 구약의 제사 제도를 확립한 인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