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다 Cauda
가우다 Kau'da : 카우다 Klau'da : 클라우다 Cauda
행27: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가우다는 지중해에 위치한 그레데 섬 남서쪽 약 37Km 지점의 조그마한 섬입니다. 이곳은 사도 바울이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호송되어갈 때, 바울 일행이 탄 배가 마탈라 갑(岬)을 돈 후 진로를 서북서쪽으로 정했다가 느닷없이 유라굴로라는 돌풍을 만나 표류중에 구조되었던 섬입니다. 한편 가우다라는 명칭은 오래된 한 사본에는 Klau'da(클라우다)로 표기되었는가 하면, 시내 사본이나 베자 사본, 라틴 불가타(Vulgate)에서는 Kau'da(카우다)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두 이름 모두는 불확실한 파생어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그 뜻은 불명확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지명을 통하여 좋은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인생은 잠시 표류할 수 있습니다
Kau'da(카우다)는 바울이 목적한 섬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죄수 신분으로 황제 앞에 나아가 재판 받고자 로마로 이송되고 있었습니다. 이때 그 배의 선장은 항해 일정을 변경하자는 하나님의 사람 바울의 충고를 무시하고 자기 경험을 내세워 무리한 항해를 강행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탄 배가 가벨 마탈라(Cape Matala) 근처에 이르렀을 때 갑작스런 돌풍, 미친 바람이라 일컬어지는 '유라굴로'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바람에 밀려 정상 항로에서 약 36.8Km 떨어진 가우다까지 표류하게 됩니다(행27:16). 이 사건은 영적으로 인생의 선장이신 하나님을 잃어버린 인생, 하나님의 권면과 충고를 무시한 인생은 많은 풍랑을 만나게 되며, 그리하여 목적없이 이리저리 표류할 수밖에 없다는 영적 교훈을 전해 줍니다.
2. 소망을 가진 인생은 절망을 이깁니다
바울이 탄 배는 미친 돌풍 유라굴로를 만나 이리저리 표류하다가 Kau'da(카우다)에 당도하게 됩니다. 배는 파선 직전이었고, 그 배에 실은 화물들은 파도에 휩쓸려 버렸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처럼 거친 풍랑 속에서도 승선 인원 모두가 안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절망의 풍랑 속에서도 거친 파도를 보지 않고 자신을 지금까지 보호해 오신 하나님만을 바라본 바울 때문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소망하는 인생에게는 죽음같은 파도라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소망의 끈을 잡고 있는 인생에게는 절대 안전과 절대 평안이 주어질 것입니다(사40:31).
3. 하나님은 안전한 처소를 예비하십니다
유라굴로를 만나 죽을 위기를 맞았던 바울 일행이 당도했던 작은 섬 Kau'da(카우다)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구원의 처소였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사랑하는 바울을 죽음의 거친 파도에서 구출하셨으며, 또 간수들의 칼날에서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우다라는 섬으로 바울과 그 일행을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날마다 거친 세파(世波)에 도전받고 사는 우리 성도들에게도 안전한 구원의 처소를 예비해 두고 계십니다. 비록 우리 스스로는 무능력하지만 우리를 영원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우리는 날마다 구원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세파에 이리저리 표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소망하는 인생은 비록 현실적으로는 고난중에 있다 할지라도 언젠가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구원의 처소에 거할 수 있습니다. 이 소망을 끝까지 견지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