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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두손

교회와 코이노니아 ; Ⅱ. 교회와 코이노니아 B. 코이노니아의 개념

작성자ysong777|작성시간11.11.14|조회수135 목록 댓글 0

B. 코이노니아의 개념

1. 코이노니아의 정의

코이노니아(koinonia)란 말은 일반적으로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상호간에 열린 마음과 정직한 마음을 체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친교, 우정, 참여, 공동체, 등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 의미가 계속 추구되고 있다. 코이노니아(koinonia)의 명확한 정의를 발견하기 위하여 용어적인 의미를 찾아 보면 다음과 같다.

코이노니아(koinonia)의 핵심적인 의미는 기본 단어인 코이노스(koinos:공동)에 있으며, 명사 코이노니아(koinonia:교제)와 코이노노스(koinonos:동료), 그리고 동사 코이노네오(koinoneo:나눈다)는 모두 우리가 공통으로 소유하는 것을 가리킨다. 즉 어떤 사람이나 사물과의 나눔 혹은 친교를 뜻하며, 그로 말미암은 관계와 사랑을 의미한다.

우선 명사 코이노노스(koinonos)에서 중요한 요소는 친교(fellowship)이며, 따라서 이 말은 내적인 관계를 표현하는데 적용된다. 그 다음으로 동사 코이노네오(koinoneo)는 어떤 일에 참여하여 어떤 사람과 무엇을 나누는 것을 말하며, 따라서 이 말은 외적인 관계를 표현하는데 적용된다. 그리고 코이노니아(koinonia)는 위에서 말한 코이노노스(koinonos)와 코이노네오(koinoneo)에서 추출된 말로서, 매우 밀착된 양편의 관계, 즉 내적 외적 양면에서의 친교를 의미한다. 여기에서 이 말의 강조점은 서로 주고 받음에 있으며 따라서 정신적 물질적 양측면에서 공동소유와 상호소유의 친교를 말한다. 그러므로 코이노니아(koinonia)는 공동체 안에서 모든 것을 주고 받는 나눔의 사건을 뜻하는 것이다.

신약성서에 사용된 단어들은 그리스도인의 코이노니아(koinonia)를 세 가지 형태로 묘사하고 있다. 그것은 첫째, 성도가 함께 물려받은 공통된 유산으로서 복음과 그 축복을 공유함을 의미하는데, 이는 성도가 공통된 믿음과 구원을 소유한다는 것이다. 둘째, 코이노니아(koinonia)는 성도가 서로 나누어 주는 것으로서, 첫번째의 공동유산으로서의 복음 뿐만 아니라 성도의 공동봉사를 의미하는데, 이는 성도가 복음을 나누어 줌과 동시에 소유한 물질도 서로 나누어주는 코이노니아(koinonia)를 누리는 것이다. 세째, 코이노니아(koinonia)는 서로 주고 받는 것으로서, 여기서 서로 주고 받는 교제는 물질에만 관계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돌아보는 모든 면을 다 포함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약성서가 보여주는 코이노니아(koinonia)의 3중적인 의미를 요약하면, 공동유산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함께 소유하고, 후한 사람이 되어 함께 공급하고 나누어 주며, 서로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코이노니아(koinonia)의 개념이 교회론에 관련되어 논의되고 있으며, 그 주된 관심은 대부분 사회적인 소속감의 감퇴와 인간으로서의 수평적 나눔을 저하시키는 비인간화된 사회의 충격에 기인한다. 이 때문에 본 훼(D.Bonhoeffer)는 참된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인간의 인격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그리스도를 통해 일어난 하나님의 자기 계시를 확인함으로써 코이노니아(koinonia)의 중요한 요소를 발견하였는데, 그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계속적인 계시는 교회라는 구체적인 형태를 띠게되며, 이 교회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공동체로서 존재한다고 하였다. 또󰃯 존 맥아더(J.MacArther)는 코이노니아(koinonia)란 함께 공동생활 하는 것으로서, 함께 모이는 것, 서로 사랑하는 것, 서로 삶을 나누는 것, 함께 성찬을 나누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코이노니아(koinonia)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동참한 성도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며, 또한 서로의 사랑과 물질을 아낌없이 나눔으로써 친밀히 교제하고, 그 결과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하나님과 성도간의 교제에 동참하여 구원 받도록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 코이노니아적 공동체로서의 교회

교회는‘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하여 부르심을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며,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힘으로 사는 사람들의 공동체(community)이다. 따라서 교회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베푸신 사람들로 구성되며,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현실로 받아드리며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코이노니아를 통하여 유지된다. 외형적으로 보이는 건물이나 조직으로서의 교회를 가리켜 ‘보이는 교회’라고 한다면, 이에 반하여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하나님과 인간의 코이노니아 및 인간 상호간의 코이노니아를 가리켜 ‘보이지 않는교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교회는 결코 종교적인 사람들이 교회를 만들려고 모임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신자들 전체의 결합이며 교역자나 평신도나 할 것 없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이 같은 신앙과 사랑으로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이 땅위에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거하는 곳이며, 그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이 서로 교제를 나누는 코이노니아이다. 이러한 교회는 성령에 의하여 존재하고 활동하며,성령은 신자들을 부르셨고 신자들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세례를 받았다(고전12:23). 그리고 성령은 신자들 안에 머물러 계셔서 그들을 거룩하게 하시고(고전6:11),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다. 이처럼 교회는 성령의 활동장소가 되며, 하나님과의 교제는 오직 교회 안에 현존하는 성령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리하여 성도들의 사귐으로 이루어지는 교회는 성령의 활동을 통하여 유지되고 발전되는 것이다. 결국 교회는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자들의 코이노니아이며,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존개하신 구원활동의 총괄이다.

그러나 교회는 인간의 한정된 개념으로 정의하기에는 너무나 신비에 싸인 모습을 갖고 있음을 보게된다. 그러므로 여러가지 신학적인 언어도 결국 교회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교회를 여러가지 측면에서 묘사하는 데 불과하다. 그렇지만 그 언어들 가운데서도 교회를 가장 깊이있게 표현한 개념은 코이노니아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르면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코이노니아의 신비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처럼 기독교가 추상적인 이데올로기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 인간의 실질적인 관계를 의미한다면, 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의 장이요, 사귐의 방법이요, 그에 따른 교류의 결과를 종합하는 ‘코이노니아적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코이노니아적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통하여, 첫째로 죄인은 회개하고 새사람이 되어 하나님과 더불어 코이노니아를 누리게 되고, 둘째로 성도들은 구원의 은혜를 함께 소유한 동료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서로에게 나누어 주는 코이노니아를 체험하며, 세째로 그러한 교제의 결과로서 이제는 세상이 하나님과의 코이노니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코이노니아의 공동체 안으로 세상을 초청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코이노니아적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죄인의 거듭남과 성도의 교제와 세상을 향한 선교라는 교회의 근본적인 임무를 감당함에 있어서 하나의 순환적인 형태를 취한다. 즉, 코이노니아적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한 죄인이 거듭나고, 성도의 교제를 통해 성숙하며, 나아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함으로써 또 다른 한 죄인을 하나님 앞으로 초청하기까지 그를 성숙시키는 구원의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인간은 하나님을 만나 태초의 코이노니아를 회복하고,성도들과 함께 코이노니아를 회복하고, 성도들과 함께 코이노니아를 나누며, 세상 또한 이러한 코이노니아의 회복에 참여시키게 되므로, 교회는 이 모든 코이노니아에 의해 유지되고 발전되는 ‘코이노니아적 공동체’ 라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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