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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교회사 여행/ 제12장 가톨릭 쇄신(16-17세기)의 바람 속으로

작성자파비|작성시간20.03.10|조회수205 목록 댓글 0

12장 가톨릭 쇄신(16-17세기)의 바람 속으로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성경으로 되돌아가자는 루터의 복음교회, 칼뱅의 개혁교회 등 종교개혁 운동으로 타격을 받은 가톨릭은 스스로 변화를 도모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교황권의 방어, 지방 왕권의 이해관계 등에 끌려 다니며 그리스도교회로서의 근본 쇄신에 이르지는 못했다. 프랑스 왕국은 신성로마제국에 도전하기 위해 이슬람인 투르크인을 제외한 모든 프로테스탄트 군주와 동맹을 맺으면서도 자국의 프로테스탄트 신자들에 대해서는 혹독하게 다루었다.

가톨릭의 자기 쇄신으로 토론토공의회가 열렸지만 당시 교회에 제시된 제반 문제에 대한 자체 방어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결과는 개혁론자들에 대한 파문과 이단이 강화되고, 성서의 자국어 번역을 금지하는 등 쇄신의 양면이 어정쩡하게 뒤섞여 있는 꼴이 되었다.


종교적으론 오히려 수도원과 수녀원들이 쇄신에 앞섰다.

프란치스코 성인으로부터 이어진 카푸친회수도회(그들이 갈색 수도복을 입고 다녔던 것에서 카푸치노 커피가 이름 지어졌음), 평신도와 성직자들이 함께한 오라토리오회’, 성직자들로 구성된 예수회’, 여성수도자들의 모임 등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잠시 서로 다른 신앙 고백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모으는 교회일치운동도 있었다.

 

*평신도들의 영성 제안/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귀족과 장인, 시종과 군주, 과부와 소녀, 그리고 기혼여성은 각자의 시분에 맞게 신심 생활을 해야 한다. ...우리는 어떠뉴 환경에 있든 완덕(종교적 완성)으로 나아갈 수 있고 또 그런 삶을 갈망해야 합니다.> (1609. 신심생활 입문)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빈첸시오 드폴/ 농촌지역 복음화를 위해 라자로회창설, 가난한 이들을 위한 봉사를 위해 자비의 딸 수녀회창설

<어떤 이들은 기도 중에 하느님과 나눈 감미로운 대화에 만족해서 천사들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것으로 끝입니다. 하느님을 위해 일하거나, 고통을 인내하며 희생하거나, 가난한 이를 가르치거나, 잃어버린 양들을 찾아 나서거나,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사랑하거나, 병자나 하느님의 은총을 잃어버린 이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일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이제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행동으로 옮길 용기가 필요합니다, 더 이상 속지 맙시다.

우리들의 모든 공로가 구체적인 행동에 있습니다.>

 

*쇄신의 와중에 또 다른 도전이 과학과 신학에서 제기된다.

과학에서는 코페르니쿠스에서 시작하여 부르노, 갈릴레오로 이어지는 지동설이다.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자전하면서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교회의 전통적인 세계관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부르노는 화형을 당했고 갈릴레오는 가택 연금상태에서 죽었다.

 

*신학에서는 안센주의 신학이론은 박해를 받으면서도 18세기까지 지속되었다.

안센주의자들은 신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국어로 전례를 하자고 제안했고 주교들의 역할이 많은 교회가 아니라 사제와 평신도의 역할이 더 많은 교회를 만들자고 했다.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든 직접 성경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까지 안센주의는 단죄를 받았다.

돌이켜보면 현재의 가톨릭 전례는 당시로서는 모두 죄의 대상이었다.


신비주의 신학의 도전은 죽지 않고 살아났다.

이것은 정적주의(묵상)라는 개념으로 다시 나타났다. ‘하느님의 사랑에 자기를 내어 맡김으로 마음의 평화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가정생활과 결혼생활이 불행했던 과부 잔느 기용(1648-1717)

하느님의 사랑에 자기를 온전히 내어맡기는 묵상기도를 통해 완덕에 이를 수 있다고 전파했다.

<기도할 때 모든 형태와 종류와 모습들이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 이것이 바로 신앙의 기도입니다. 기도의 목적은 더 넓은 사랑으로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 나는 그 분을 사랑했고 그분의 불꽃이 저를 불타게 했습니다. ... 어떤 동기도 없습니다. 하느님 자신이 제 사랑의 동기입니다. 이익이니 보상이니 하는 것들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 순수한 사랑의 고백을 그 시대는 용납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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