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상, 명도, 채도의 3속성에 의해 색을 기술하는 색체계로서, 미국의 화가이자 색채연구가이던 먼셀(Alber. H. Munsell)에 의해 1905년에 창안되었다. 1929년에는 색표집(The Munsell Book of Color)으로 출판되었다. 그 후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1943년 미국 광학회(OSA)의 측색학회에 의해 수정된 수정 먼셀 색체계는 현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컬러오더시스템의 하나가 되었다. 이 체계는 먼셀 자신이 처음 생각했던 기본 구성개념과 기호를 붙이는 방식에는 변화가 없지만, 지각적인 차이가 등간격이 되도록 한 원리의 수정과 CIE의 색도좌표와의 관련이 덧붙여져 다소 발전되었다.
먼셀 색체계에서는 색의 3속성이 다른 색표를 순서에 따라 배열하여 색표에 일련의 수치를 할당하고, H(Hue, 색상), V(Value, 명도), C(Chroma, 채도)의 순서대로 기호화해서 표시한다.
먼셀 색체계에서의 색의 표기는 HV/C와 같이 색상 · 명도 · 채도의 순으로 쓴다. 예를 들어 색상이 5R, 명도가 5, 채도가 14라면, 5R5/14로 표기하고 5R, 5의 14 라고 읽는다. 무채색은 색상과 채도가 없으므로 명도로만 표시하는데, 영어로 무채색을 뜻하는 뉴트럴(Neutral)의 약호 N을 부가하여, N4.5와 같이 표기한다. 색상의 각 기호는 원래 각 색명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지만, 색명이라기보다는 어디까지나 기호로서 이해해야 한다.

장점
① 무채색에 의한 명도축과 등명도 평면과 색상환이라는 이른바 삼속성에 의한 원통 좌표계로 표시하여 단순하고 알기 쉽다. 또한 색상 · 명도/채도(HV/C)를 동시에 연결하여 표기함으로써 색의 양상을 유추하기 쉽다.
② 표기의 삼속성에 색지각의 삼속성과 동일한 개념이 상요되었으며, 각 속성이 모두 십진수를 채용하고 또한 실수로 표기함으로써 무한히 세분화될 수 있다. 이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산업기준으로 채용되고 있는 예가 많다.
③ 완벽하지는 않지만 색의 지각적 차이가 등간격이 되도록 배려되어 있어, 색차의 정도를 판단하거나 색끼리의 간격이 같도록 색을 선택하기에 편리하다.
④ 먼셀 색체계의 색상(H), 명도(V), 채도(C)와 CIE XYZ색체계의 시감반사율(Y)및 색도좌표(x,y)와의 대응관계가 확립되어 있어 3자극치와의 상호변환이 가능하다.
단점
① 색상 분할에 있어 5가지 주요 색상과 이들과의 보색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분적으로는 지각적으로 등간격이 되도록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색상의 간격이 다르다. 특히 적자색 부분과 남색 부분에서는 차가 크다.
② 1957년 미국 광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채도가 같은 색끼리 등채도 색상환을 만들었을때 채도에 대한 느낌이 같지 않다고 한다.
③ 시감 반사율이 일정한 것은 명도가 일정하다고 보고 있지만, 채도가 다르면 명도에 대한 느낌도 달라진다. 특히 형광색에서는 위화감이 크다.
④ 회색 단계는 명도 5인 배경에서는 지각적으로 등간격이지만, 이는 배경의 명도가 달라지면 크게 어긋난다.
색상(H, Hue)
먼셀 휴(Munsell Hue)라고 불리는 색상의 분할은 R(빨강) · Y(노랑) · G(초록) · B(파랑) · P(보라)의 5가지 주요 색상에 YR · GY · BG · PB · RP의 5가지 중간색을 삽입한 합계 10색상을 고리모양으로 배치하고, 각각 10등분하여 척도화 했다. 이와 같이 R로부터 RP까지를 분할하면 100색상이 된다. 색상의 표시에는 1R. 2R, 3R…8R, 9R, 10R과 같이 숫자를 먼저 표시한다. 각 색상의 대표색은 5의 위치이며, 이를 색표에 표시할 때 5R, 5YR…5RP와 같은 10색상을 표시한다. 이렇게 색상 앞의 숫자가 5인 경우는 그 색상의 순색이 된다. 실용화된 색표는 5를 기준으로 그 중간색을 표함한 5 및 10 위치의 20색상이거나, 다시 그 중간까지 포함하여 2.5 · 5 · 7.5 · 10 위치의 40색상이다.
명도(V, Value)
먼셀 밸류(Munsell Value)라고 불리는 명도는 무채색을 기준으로 모든 빛을 흡수하는 이상적인 검정을 0으로, 모든 빛을 반사하는 이상적인 흰색을 10으로 해서 그 사이의 밝기 단계를 감각의 차이가 등간격이 되도록 분할하고 10/,9/,8/,…와 같은 기호로 표시한다. 이렇게 명도 번호가 클수록 명도가 높고, 작을수록 명도가 낮다. 실용화된 색표에서는 10이나 0의 이상적인 흰색과 검정을 만들 수 없으므로 9.5~1.0이 사용된다. 한국산업규격(KS) A 0011에서는 무채색의 수치가 10~8.5까지의 영역을 흰색, 8.5~2.5 사이의 색을 회색, 2.5~0까지의 영역의 색을 검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흰색과 검정 사이에 회색군을 밝은 순서대로 배치하여 그레이 스케일이라고 부르고, 유채색을 포함한 명도 판정 기중에 이용한다. 유채색의 명도를 표시하는 경우, 유채색의 밝기 감각이 무채색의 기중과 같은 곳의 명도 기호를 사용한다. 단,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명도는 표면색의 밝기에 관한 성질에만 이용한다는 것이다. 투명도나 광원색에 대해서는 색상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 선글라스나 컬러 슬라이드와 같은 색의 명도는 농도라고 하고, 텔레비전과 같이 빛을 발하는 색의 명도는 휘도라는 용어로 나타낸다.
채도(C, Chroma)
먼셀 크로마(Munsell Chroma)라고 불리는 채도는 색상 · 명도가 일정한 배열에 있어서 무채색을 0으로 하고, 색의 선명한 정도의 증가에 따라 감각의 차이가 등간격이 되도록 1, 2, 3, 4 ·…와 같이 차례로 커지도록 설정하고, /1,/2,/3…의 기호로 표시한다. 채도의 한도는 색상에 따라 다른데, 5R에서는 14, 5BG에서는 8과 같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 물리적으로는 회전 혼색기로 보색인 두 색을 혼합할 경우 혼색량이 작은 색은 채도가 높아지고, 혼색량이 큰 색은 채도가 낮아지며 양쪽의 혼색량이 같으면 채도가 같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먼셀 색체계의 채도는 표면색의 선명함을 나타내지만, 일반적으로 선명함은 표면색에서 뿐 아니라 빛의 색에서도 느낄 수 있다.
먼셀의 색조화이론의 핵심은 균형의 원리이다. 중간 명도의 회색 N5를 균형의 중심점으로 해서, 배색을 이루는 각 색의 평균 명도가 N5가 될 때 그 배색은 조화를 이룬다고 했다. 이 원리는 저드의 색채조화론의 질서성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면적비에 대해서는기호를 기중으로 단순 계산에 의해 산출하지만, 그 요점은 명도가 높은 색은 채도가 낮은 색과 조합하고, 강한 색은 작은 면적으로, 약한 색은 큰 면적으로 하여 배색한다는 것이다.
수직 조화: 채도는 같고 명도차가 있는 배색
① 배색을 이루는 무채색의 평균 명도가 N5가 되는 배색
② 동일 색상으로 채도가 같고 명도 같격이 일정한 배색
③ 인접색상으로 채도가 같고 명도 간격이 일정한 배색
④ 중간명도 N5를 중심으로 한 동일채도의 반대색 배색. 각 색의 면적을 같게 해서 회전 혼색 시키면 중간 회색인 N5이 된다.
내면 조화: 명도는 같고 채도가 다른 배색
① 등색상면에서 명도가 같고 채도가 다른 색의 배색
② 명도가 같고 채도가 다른 반대색의 배색. 이 경우 사용하는 면적을 달리한다. 즉 채도가 약한 색은 채도가 강한 색보다 사용하는 면적을 크게한다. 예를 들어, R5/5-BG5/5에서 R5/10으로 채도를 높여 BG5/5와 배색하려면 BGF의 면적을 2배로 하여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R은 명도(5)×채도(10)=50이고 BG는 명도(5)×채도(5)=25가 된다. 이 R:BG=2:1의 비례를 배색에 있어서는 면적에 반대로 적용시켜 R5/10:BG5/5=1:2로 한다. 이 면적비에 의해 회전혼색 시키면 중간회색이 된다.
원주상 조화: 색상, 명도, 채도가 모두 다른 배색
① 인접색상으로 명도 간격과 채도 간격이 일정한 배색
② 색상, 명도, 채도의 점진적 경로를 한 단계씩 감소해 가는 배색
③ 명도와 채도가 모두 다른 반대색의 배색. 단, 색상환에서 수직으로 자른 면에서 N5를 지나는 연속선상에 위치한 반대색의 배색이다. 이 경우 저명도, 저채도의 색면은 넓게, 고면도, 고채도의 색면은 좁게 배색한다.
경사 내면 조화: 색상이 같고 명도와 채도가 다른 배색
명도와 채도가 모두 다르지만 각각 순차적으로 변화하는 색의 배색. 높은 명도 · 강한 채도의 색은 낮은 명도 · 약한 채도의 색과 배색하고 높은 명도 · 약한 채도의 색은 낮은 명도 · 강한 채도의 색과 배색한다.
타원형 조화: 보색관계의 배색
① 명도가 같은 한 쌍의 반대색을 연결하는 타원형상의 색의 배색. 색입체를 수평으로 자른 등명도면에서 색상과 채도가 변해가는 경로의 색의 배색은 조화한다.
② 채도가 같은 한 쌍의 반대색을 연결하는 타원형상의 색의 배색. 명도와 채도, 색상이 모두 변해가는 경로의 색이다. 먼셀 색입체를 N5를 중심으로 사선으로 자른 면상에 위치한 색들이다.
③ 명도와 채도가 같은 한 쌍의 반대색을 연결하는 타원형상의 색의 배색

먼셀 색입체
먼셀 색체계는 물체의 표면색인 지각색의 색상, 명도, 채도의 3가지 척도를 축으로 하는 3차원 색공간으로 구성된다. 수직방향에 명도, 원주방향에 색상, 중심의 명도축에서 방사상으로 뻗는 축에 채도를 설정하여, 각각에 있어서 지각적인 차이가 등간격이 되도록 척도화 되어 있다. 이렇게 척도화 된 물체색에 계통적인 기호를 붙여 색을 객관적으로 표시할 수 있게 하였다. 먼셀은 산업기술의 발전으로 한층 선명한 색의 안료가 개발될 것을 상정하고, 각 생상의 최고 채도의 위치 변화를 예측하여 개념화했다. 따라서 이 색입체는 마치 나무가 성장하면서 커지는 듯한 모습을 본 따 먼셀의 색채 나무(Munsell color tree)라고도 불린다.
활용
건축 마감면의 색채와 같은 물체의 표면색을 나타내는 색체개 중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산업규격(KS) A0062 색의 3속성에 의한 표시 방법에서 먼셀 색체계의 색표기에 근거하여 색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제작하여 2004년 1월에 배포하기 시작한 한국표준색표집도 먼셀 색체계의 색표기에 따라 제작하여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외국 색표집과의 호환성을 유지하고, 공사의 색채지정, 검수기준, 색채 교육용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