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아침편지
♣보이지 않는 존재♣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들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깊은 숲일수록 이름 없는 풀잎과 작은 뿌리들이 서로 기대어 한 생태를 이루듯, 우리의 삶 또한 드러나지 않는 수고와 묵묵한 책임 위에 세워집니다.
사람들은 흔히 높은 자리와 화려한 역할을 동경하지만, 정작 세상을 지탱하는 힘은 소박한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는 이들의 성실함에 있습니다.
빛을 받는 한 사람 뒤에는 말없이 시간을 견뎌낸 수많은 손길과 기다림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작다고 여기며 초라해, 할 이유는 없습니다. 작은 물줄기가 모여 강을 이루고, 여린 묘목이 긴 세월 끝에 울창한 숲을 이루듯, 모든 위대함은 보잘것없어 보이는 시작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자신의 자리를 조용히 지켜내는 사람들의 품격이 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날이기를 바랍니다.
보이지 않는 헌신이 결국 세상을 가장 든든하게 붙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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