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의 물형(穴之物形)
물형(物形)을 말할진대
금성(金星) 아래에 새 물형(禽物形)이요
목화이성(木火二星) 아래에 인형(人形) 짓고
수성(水星) 아래에 용사물형(龍蛇物形)이요
토성(土星) 아래에 짐승물형 지으니
물형(物形)을 어찌 각각 분별하리
꾸밈새를 보면 아느니라
앞으로 둔군만마기고(屯軍萬馬旗鼓)를 벌였으니
장군대좌(將軍大坐), 이 아닌가
거문고 장구를 벌였으니
선인무수(仙人舞袖), 이 아닌가
금비녀 분통 명경이 앞에 있으니
옥녀단좌(玉女端坐), 이 아닌가
천정(天井)을 벌였으니
선녀세의(仙女洗衣), 이 아닌가
방시체(放矢體)를 벌였으니
무공단좌(武公端坐), 이 아닌가
산화사(散花砂)를 벌였으니
옥녀산발(玉女散髮), 이 아닌가
춘순(春筍=죽순) 오동(梧桐) 벌였으니
비봉귀소(飛鳳歸巢), 이 아닌가
화표(華表)를 벌였으니
백학귀소(白鶴歸巢), 이 아닌가
앞으로 물(水)로 용신(用神) 되니
평사낙안(平沙落雁), 이 아닌가
부시체(浮屍體)를 벌였으니
비아탁시(飛鴉啄屍), 이 아닌가
치화체(稚禾體)를 벌였으니
분분비조(紛紛飛鳥), 이 아닌가
유어체(遊魚體)를 놓았으니
백로규어(白鷺窺魚), 이 아닌가
오공체(蜈蚣體)를 놓았으니
금계고익(金鷄叩翼), 이 아닌가
험준하면 봉(鳳)이 되고
건장하면 황새로다
앞으로 난산(卵山) 놓았으니
금계포란(金鷄抱卵), 이 아닌가
통통하면 오리요
첨원(尖圓)하면 연자(燕子)로다
우각(牛角)이 앞에 있으니
비룡행우(飛龍行雨), 이 아닌가
무족굴곡(無足屈曲) 하였으니
생사출초(生蛇出草), 이 아닌가
청초와(靑草蛙)를 놓았으니
장사축와(長蛇逐蛙), 이 아닌가
운무체(雲霧體)를 벌였으니
반룡희주(盤龍戱珠), 이 아닌가
불외풍불외수(不畏風不畏水) 달아나니
창룡출운(蒼龍出雲), 이 아닌가
뇌련회환(牢連回還) 없으니
출초사(出草蛇), 이 아닌가
용형(龍形)을 지으려면
좌우 사각(砂角) 용체(龍體)되고
사혜사혜(蛇兮蛇兮) 상집(相集)하고
조혜조혜(鳥兮鳥兮) 상집(相集)이로다
속초봉(束草峯) 중중(重重)하니
와우형(臥牛形), 이 아닌가
토성(土星) 아래에 짐승 물형(物形)있으니
정신(精神) 보아 아느니라
퇴육사(堆肉砂)가 앞에 있으니
맹호출림(猛虎出林), 이 아닌가
금안옥안(金鞍玉鞍)이 좌우에 있으니
갈마음수(渴馬飮水), 이 아닌가
월형(月形)이 앞에 있으니
옥토망월(玉兎望月), 이 아닌가
창고봉(倉庫峯) 규봉(窺峰)이 앞에 있으니
면구(眠狗), 이 아닌가
나망체(羅網體)를 벌였으니
주장봉망(走獐峯網), 이 아닌가
장지사(長支砂)가 앞에 있으니
금구예미(金龜曳尾), 이 아닌가
복호(伏虎)가 앞에 있으니
복사형(伏獅形), 이 아닌가
서체(鼠體)가 앞에 있으니
복묘농서(伏猫弄鼠), 이 아닌가
혈재비간(穴在鼻間) 하였으니
황우도강(黃牛渡江), 이 아닌가
혈이 뒷발에 졌으니(穴在後足)
상산우(上山牛), 이 아닌가
혈이 무릎위에 졌으니(穴在膝上)
노우하전(老牛下田), 이 아닌가
혈이 양 미간에 졌으니(穴在眉間)
행우망초(行牛望草), 이 아닌가
토성(土星)이 상대(相對) 하였으니
상전우(相戰牛), 이 아닌가
거두노풍(擧頭露風) 되었으니
천마시풍(天馬嘶風), 이 아닌가
앞이 낮고 뒤가 높으니(前低後高)
갈마음수(渴馬飮水), 이 아닌가
앞은 높고 뒤가 낮으니(前高後低)
주마입란(走馬入欄), 이 아닌가
사형(蛇形)을 말하면
혈이 귀 사이에 있으니(穴在耳)
출초사(出草蛇), 이 아닌가
혈이 두상(頭上)에 졌으니
생사축와(生蛇逐蛙), 이 아닌가
혈이 분문(糞門)에 있으니
상산사(上山蛇), 이 아닌가
새 물형(禽物形)은 혈이 족간(足間)에 있으니
비금탁목(飛禽啄木), 이 아닌가
지두(枝頭)에 현렴(懸簾) 하였으니
앵소형(鸎巢形), 이 아닌가
산림(山林)이 높이 나왔으니
작소형(鵲巢形), 이 아닌가
부벽횡량(付壁橫樑) 되었으니
연소형(燕巢形), 이 아닌가
목성(木星) 아래에 연화장(蓮花帳) 벌였으니
연화출수(蓮花出水), 이 아닌가
제좌장(帝坐帳)을 벌였으니
상제봉조(上帝奉朝), 이 아닌가
창천수장(漲天水帳) 벌였으니
비룡상천(飛龍上天), 이 아닌가
어병장(魚屛帳)을 벌였으니
미인단좌(美人端坐), 이 아닌가
수토장(水土帳)을 벌였으니
금오하산(金鰲下山), 이 아닌가
수성장(水星帳)을 벌였으니
유어상탄(遊魚上灘), 이 아닌가
운수장(雲水帳)을 벌였으니
운중반월(雲中半月), 이 아닌가
옥책장(玉冊帳)을 벌였으니
선인독서(仙人讀書), 이 아닌가
복부금성평면(伏釜金星平面)을 폈으니
복호형(伏虎形), 이 아닌가
화성장(火星帳)을 벌였으니
이게 바로 불국(佛局) 아닌가
포탕장(布蕩帳)을 벌였으니
어옹산망(漁翁散網), 이 아닌가
은하장(銀河帳)을 벌였으니
진주투지(眞珠投地), 이 아닌가
천형만상(千形萬像) 되는 물형(物形)을
일필(一筆)로 기록하기 어렵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