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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돔구장보다 개방형구장을 선호합니다.

작성자적삼병|작성시간18.08.23|조회수834 목록 댓글 11

사실 우리나라 같은 기후환경상 돔구장이 필요하긴 합니다.

예정된 경기가 날씨때문에 취소되면 허탈하고 허전하죠.

황사나 미세먼지는 직관을 꺼리게 하고요.

그래서 돔구장 지어지고, 지어져야 한다는 분위기도 괜찮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돔구장은 100%의 야구분위기가 안나는 거 같아요.


저는 서울 살아서 잠실야구장을 가게 되는데,

저녁시간 티켓보여주고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야구장 통로쪽으로 보여지는 하늘의 모습을 보면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통로에 서서 푸른 잔디를 보고 숨을 한번 고르며 느끼는 청량감도 좋구요.

야구장에서 뉘엿뉘엿 저녁노을 지는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홈런타구를 보는 모습은 야구의 백미입니다.


해가 지고 하늘아래 야구장 조명이 켜질때의 빛도 좋습니다.

높은 곳에서 그라운드로 내리는 조명은

야구장에 있는 모든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주는 것 같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운전중 잠실야구장의 불켜진 모습과 관중들을 스치듯 보면

멀리서봐도 제 마음이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말 낮경기는 어떤가요.

어릴적 야구장 상공에 떠오른 애드벌룬은 어린마음을 들뜨게 했고,

천연잔디 흙먼지가 나풀대는 그라운드는 자연과 참 잘어울렸습니다.


생각해보면, 나이들수록 하늘볼 여유가 없어지지만,

야구장에서만큼 하늘을 수시로 많이 보고 있는 시간이 있을까합니다.


돔은 그런게 없어서 아쉬워요.

물론 지금 고척돔 생겨서 좋습니다.

비오는날 고척돔 덕분에 한경기라도 야구가 있는 날은 허전함을 달래주고,

야구강국에 돔구장 하나 없나라는 아쉬움도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하나라도 있으니 야구를 다양하게 즐길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역시 야구는 실외스포츠로서의 매력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한편으로는 우취까지는 참을만한데, 황사나 미세먼지는 정말 야속합니다.


어쨌든 새로운 구장의 돔 건설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날씨나 지역 상징으로서의 야구장이 더 중요하게 다가오실 수도 있겠지만,

이글은 단지 자연과 함께하는 야구의 매력을 더 크게 느끼는 사람의

개인적 취향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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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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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소리 | 작성시간 18.08.23 개방형구장에 대한 낭만은 그것대로 남겨두면 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그것대로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오픈카를 타는데 해가 갈수록 뚜껑열고 차 탈수 있는 날이 줄어드는 걸 느낍니다. 봄은 더이상 야외운동 하기 좋은 계절이 아닙니다. 가을도 공기는 깨끗하지만 자외선이 너무 강해져서 몸에 해로울 정도죠. 1주일에 거의 대부분을 야외에서 지내야 하는 야구선수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그리고 관람하는 팬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앞으로의 방향은 돔구장.. 그것도 자금만 조달할 수 있다면 폐쇄형 돔구장이 맞다고 봅니다. 야구가 더이상 실외운동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 작성자볼트킨 | 작성시간 18.08.24 서울같은 큰 도시는 몰라도 대전에서 돔구장 유지가 가능할까요?
    대전보다 규모가 크고 인구도 많은 부산에서도 돔구장이 적합한가 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대전은 더욱 힘들거라 봅니다
  • 작성자갸르릉 | 작성시간 18.08.24 저도 개방형 선호합니다

    돔으로하면 완공일시만 늦어질것 같고, 유지도 만만치 않을거에요..
  • 작성자프리맨 | 작성시간 18.08.24 저도 고척돔 안가요...처음에 한두번 갔다가 안갑니다....답답하고 직관 재미가 별로....더라구요 저는....
  • 작성자젠틀신 | 작성시간 20.07.22 현재 계획대로 개방형 새구장을 지은 후에 사용하다가 미래에 기술이 발달하고 비용절감 공법이 강구되면 개폐식 돔구장을 지었으면 합이다. 천연잔디구장에 평소에는 개방형으로 사용하다가 우천시나 폭염, 미세먼지 심한날에 지붕을 닫고 사용하면 모두에게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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