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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Re:삶에 대한 짧은 소견

작성자정양덕|작성시간02.03.02|조회수25 목록 댓글 0

어제 삼천포사랑청년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엘 다녀 왔더랬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산이가... 이따만큼 커가지고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자기 엄마나 아빠가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할라치면 다가가서 주위를 맴돌지 않나, 풍물패 공연이 끝나니까 쇠(꾕과리)를 들고 두들기려고 폼잡지를 않나...

참고로 제가 산이를 마지막으로 보았을때 그녀석은 젖병을 입에물고 옹알거리던 얼굴이 동그랗고 팔다리는 미세린타이어 광고에 나오는 울룩불룩하고 동글동글한 그것이었는데 어제 보았던 그녀석은 제법 갸름해지고 키도 많이 자랐고, 똘망똘망한 것이... 섭섭하게도 저를 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아! 세월이 이렇게...

삶이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에...


참고로 산이는 이종명 서정미 부부의 아들이름입니다.
"이산" 그래서 그들부부는 이산가족입니다.

제가 지어준 산이의 호는 우공입니다, 우공이산!!!

회의시작이라 하는 군요... 일단 여기까지.




--------------------- [원본 메세지] ---------------------
삶 1

김평엽

세월은 지나고 나면
그저 쓸쓸히
한 줌 재로 날리는 것을.
잠깐 사이
이 만큼 살아왔고
또 얼마간은 살 수 있는 막연함 속에
그래도 살아있다는 습관만으로
오늘도 무심히 사는 걸 생각하면
불현 큰 虛無.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붙들려 가는가?
지나고 나면 세월은
그만이지만
가슴 속에 옹이지는 건
아무래도
삶의 흉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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