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주요관계자료

재불교포 김정희 위원님의 한반도평화 실천방안

작성자상생21|작성시간19.11.24|조회수310 목록 댓글 0

프랑스에 계신 재불교포 김정희님이 한반도평화를 위한 멋진 제안을 보내오셨습니다~

김정희님은 생명탈핵실크로드의 100인위원이십니다~


<변혁기의 평화적 세대교체 통일 방법론> (2019-11-24 재불교포 김정희)


2019년의 끝자락에서 2018년과는 다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018년이 절망으로 시작한 희망의 해였다면2019년은 희망으로 시작해서 암담한 미래를 볼 것 같은 해로, 특별한 해가 아니라 2018년이 특별한 해였음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그러면 무엇이 희망이었고 무엇이 우리를 암담하게 느끼게 하는가 ?
나는 지난 5년간 매년 1회씩 북을 5월 중에 1주일간 방문한 경험이 있다. 2014년만해도 북에서는 고난의 행군의 끝자락의 상처가 보였다. 2014년 원산이나 개성에 가서 본 북의 모습은 빈곤하지만 자존심이 있는 나라였다면, 2019년에 본 평양, 원산, 묘향산, 남포등에서 본 북인민들은 자신감이 있고 새로운 번영의 길의 시작점에 있는 우리민족의 강인한 얼을 지키고 자존심이 강한 한민족의 얼을 갖고 사는 주민들로 보였다.
2018년은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이 한 신년 인사중 이런내용이 있다. « 미국이 아무리 핵을 휘두르며 전쟁 도발 책동에 광분해도 이제는 우리에게 강력한 전쟁 억제력 있는 한 어쩌지 못할 것이며 북과 남이 마음만 먹으며 능히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긴장을 완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
우리 조상들이 대대손손이 살아온 이 땅에 70년의 분단을 거치면서 남과 북은 많은 정치적, 사회적, 국제적으로 내적인,  외적인 다른 변화와 다른 경험을 했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렇지만 분단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통일은 방법은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하는 지점에 와있다. 그리고 180도 다른 변화와 경험을 거친 서로 다른제도속의 한민족이 내일은 어떻게 건설할 것 이냐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독일은 서독이 동독을 흡수하면서 동독에 존재하던 모든 산업 기술과 사회제도, 체제의 붕괴를 가져왔다. 2019년 11월 9일 동독의 벽이 무너진지 30년이 지났지만 동독사람들의 씁쓸한 자괴감 « 우리가 이렇게 살려고 통일을 원했던가 »라는 질문이 아직도 진행중이다. 서독사람들은 동독사람들을 하위층 동족으로 생각하니, 이들은 45년이 못되는 기간을 분단으로 살았지만 우리는 이미 70년이 넘었다.
우리 남과 북이 같은 조상의 유전자나 근본의 전통 관습을 갖고 있지만 70년이라는 세월을 지내면서 정치, 사회, 경제 제도와 환경이 확실하게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이 다른지를 인식하고 다른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내공의 노력을 우선적으로 해야 통일의 기쁨이 사라지기도 전에 나타나는 인간적, 가족적, 민족적, 사회적, 국가적 비극을 막아야 한다고 본다.
또한 유럽연합을 보더라도 더 이상 전쟁이 없는 유럽을 만들려는 초기의 의지로 1952년에 시작한 유럽 석탄철강 공동체를 시작한 서방 유럽은 물자, 자본의 교류와 마지막 단계의 사람의 이동, 통화 단일화을 이루어 마치 한 국가의 내부처럼 자유로워진 유럽연합이지만 유럽연합의 중심 축 중에 하나였던 영국국민이 민주적인 투표로 BREXIT를 결정하므로 큰 갈등을 겪고 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제도도 사회도 아직도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우리 앞에 나타날 문제등을 인류의 과거와 타 국가들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평화와 화해를 우선으로 하고 번영을 누리면서 통일의 길을 찾아 가는 방법을 말하고 싶다.
우선 우리는 2018년 4월 27일에 맺은 군사합의서의 연장으로 평화조약을 남북이 우선적으로 국가적으로 합의를 이루고 실천하는 체제로 바꾸어야 한다. 불가침조약, 평화조약으로 바꾸면서 군들이 상대방의 군사 훈련등에 서로를 관찰자로 초청하므로서 남과북이 더이상은 무력으로 상대를 위협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아마도 내가 이런 주장을 하면 꿈 같은 순진한 생각을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실천 가능한 사고 방식은 과거에 했던 일들을 답습하는 것을 열거한들 실천을 못하고 있지 않은가 !
우리가 서로 다른점을 이해하고 서로를 인정할 수 있을까 ? 남한의 애국심은 태극기를 들고 흔들고 애국가를 4절까지 외우면 애국자로 인정한다면, 북에서는 서로 힘들 때 이웃을 보살피고 이웃과 함께 살기위해 같이 즐거워하고 슬퍼하는 것이 애국심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70년이 만든 차이를 느끼게 된다.
남에서 받는 안보교육은 북을 적대적으로 혐오하게 만들어 북을 정상국가로 보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일인가 ? 자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똘똘 뭉치는 북을 비정상으로 보는 남한의 눈을 누가 고칠 것인가 ? 누구도 고치라고 강요할 수 없지만 실제로 북에 가서 살아보고 경험해 보면 북을 이해할 것이다.
또한 북사람들이 남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남한사회가 언론의 분열로 누가하는 말이 옳은 지 알 수 없는 혼란이지만 물질적 번영을 최고로 자랑하는 것을 북은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 미국과 일본에 붙어서 비굴하게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남한을 이해할 수가 없지만, 남한의 잘 먹고 잘 살기위해 지불하는 댓가로 비굴하게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겠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북은 아직도 가족중심주의적으로 사는 봉건생활방식이 많다. 부모와 아들 혹은 딸들 가족과 같이 사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남녀들이 결혼을 준비하는 것도 중매가 아주 흔하다. 그러나 그들은 강요를 받는 것이 아니고, 부모를 존중하는 자연스런 선택이다. 
그래서 제안한다.
북과 남에서 서로가 서로의 다른점을 이해하기 위해서 각도와 시의 초등학생들을 뽑아 남에서 200명, 북에서 200명을 뽑아 서로 교환학생 생활을 2주일씩 하도록 하자. 일년에 2주일씩 다녀오면 모두 26개의 대표단이 꾸려지게 된다. 즉 일년에 5천200명이 남에서 북을 경험하고 북에서 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활동을 5년만 해보자. 이 2만6천명의 남과 북의 어린이들이 한 경험은 자신의 인격형성에 가장 순수하고 중요한 시기에 겪어보는 경험이라 북과 남을 이해하는 장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어린이들이 평화의 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이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금지의 타부가 무엇인지도 몰라 순수하게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면서 서로의 차이점 다른점을 이해하려고 접근을 할 것이다.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날 우리는 서로 도우면서 평화와 번영을 향해 살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교환학생 교육 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지속되어야 윗물과 아랫물의 낙차 수준이 적으면 자연적으로 흐르듯이 우리사회는 이해와 공존의 사회로 한 걸음씩 확실하게 걷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남에서 혹은 북에서 경험을 한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한반도 전역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하자, 통일을 원하는 가 반대하는 가? 물론 남에서도 북에서도 과반의 의사가 존중되어야 하고 각 지역에서 과반이상의 의견이 다를 때는 이 투표를 매 10년마다 한번씩 해보자, 이것보다 더 멋있는 민주주의가 어디에 있을 까! 한(조선)반도는 각 주민이 원하는 제도로 살아가는 것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