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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일지

[349] 2019-02-16 Letter to Friends

작성자상생21|작성시간19.02.17|조회수213 목록 댓글 2

이제 Dharamshala까지 60km쯤 남았다.
사흘거리다.
오늘은 호수가에서 하루 쉬면서 지인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Now 60 km is left up to Dharamshala.  It will take 3 days to walk.

Today I took one day's rest at lakeside, and sent e-mail to my acquaintances.  


1. 호수의 전경. 이 물은 인더스강으로 흘러들어간다.

The full view of the lake.  The water flows into Indus River.


2. 파란 점이 필자가 묵고 있는 숙소의 위치다.
The blue dot on the map is the place where my shelter is located.

지인들에게 보낸 다음 글을 소개한다.
I sent my acquaintances e-mail as below. 

<또다른 UN이 필요하다>
<We need another UN.>


지금 여기는 인도. 겨울이지만 영상 20도까지 올라가는 날씨다. 한달전 생명•탈핵실크로드를 재개해서 뉴델리 부근까지 4천5백km쯤 걸은 며칠전, 걸어가는 필자를 보고 젊은 정부관료가 호기심으로 차에서 내려 다가왔다. 그는 필자의 스토리에 감동하였던지 다음날 아침 그의 어머니가 마련해준 도시락을 전달해주었고 자신의 청사로 함께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루사이에 그가 생명로드의 내용을 포함하여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되었음을 알고는 필자 속에 담아두었던 말이 나왔다.
'우리는 또다른 UN이 필요하다. 지구는 하나뿐이다. 현재의 UN만으로는 너무 위험하다. 옷감도 씨줄과 날줄로 짜듯이 지구도 그렇게 보호해야 한다.'
그는 단박에 이해하며 맞장구친다. 이역만리 떨어진 사람들이 순식간에 동감하고 가치에 대한 판단을 하는 공감하는 시대가 되었다.

Now I am walking in India. Though it is winter, the temperature goes up to 20 degrees above zero.  I renewed New Silk Road for Life and No-nuke one month ago.  I have walked about 4,500 km up to  New Delhi. A few days ago, I met an Indian government official who stopped his car and approached me. He was so deeply moved by my story of New Silk Road that he offered me a lunch box the next day which his mother made. We went together to his office building and had a conversation.  He understood the contents of New Silk Road exactly and many more about present situation of the earth.  Knowing his eagerness, I disclosed what I have kept in my heart.   

"We need another UN. We have only one earth.  Present UN is too precarious. When we weave fabrics we need warp and woof.  Likewise we need another UN to protect the earth."

He understood the core of my talk on the spot.  He chimed in my insistence. Now we are living in the world in which many people living several thousand kilometers apart meet and talk and achieve empathy regarding global value through e-mail.       

2011년 후쿠시마 핵사고가 터지는 순간 지구촌에는 커다란 위기관리수요가 발생하였다. 1979년 스리마일 1986년 체르노빌에 이은 3번째라는 것은 앞으로도 반복됨을 말한다. 450여개 원전이 지진과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구하는 열망들이 가득함에도 이에 대응하는 체계적 의사결정체제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8년이 지나도록. 이상하기 짝이 없다.

Right after Fukushima nuclear accident arose, a tremendous demand of crisis management arose.  Critical nuclear accidents have repeated three times: Three Mile Island accident in 1979, Chernobyl accident in 1986, and Fukushima accident in 2011. I am afraid the next nuclear accident may be waiting. All over the earth, 450 nuclear power plants are exposed to dangerous accidents.  Many people aspire safety of nuclear power plants.  But there is no decision-making organization to cope with global nuclear threat.  There has been no answer to aspiring demand of new organization for more than 8 years after Fukushima accident.  Such a silence is absurd and irrational.   


핵발전소 문제의 특징은 소수의 나라들만 잘해도 소용없다는 것이다. '위험의 자본화'같은 풍조가 만연되어 있고 분산된 소수의 힘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 그런 테크니컬하고 조직적이고 자본투하적인 위험이 지구촌을 볼모로 잡고 있다.
국제적 장치도 문제다.
가령 2009년 UNEP(유엔환경계획)가 환경을 파괴하는 한국정부의 4대강 토목공사에 동조한 것처럼, UN기능이 지구를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선의로 출발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지구파괴에 기여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
현재의 지구촌은 대의민주주의가 고장난 상태에서 대표가 된 국가가 많다. 이런 정부들이 모인 UN에게 지구와 인류의 운명을 송두리째 맡겨둘 수는 없다.
The characteristics of nuclear accidents is that the problem is global. The good will of several countries is not enough.  The 'capitalization of danger' is common in global politics.  It is difficult for diffused minority to cope with global danger.  The global threat which is technical, systematic, and capitalistic take the earth as hostage. Present international organization is not reliable either.  For example, UNEP (United Nation Environment Programme) sided with Four-Rivers-Project of Korean government.  Present UN has limitations in protecting the environment of the earth. IAEA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ssociation) has started with a good will of protecting the earth, but ended up with becoming a collaborator to destroy the earth. The head of government was selected under the representative democracy which was seriously broken in many countries.  We can't trust the UN which consists of such flawed governments.  We can't entrust the future of mankind on the earth to the UN any more.   


사람이 두 발로 걷듯, 가정에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듯이, 옷감도 씨줄과 날줄로 짜듯이 지구촌도 두 기둥이 필요한 게 아닌가. 보완적 견제구도라야 안전하다. 가령 한 국가의 권력체제도 삼권분립이 기본이다. 하지만 지구촌은 지방정부들의 연합만 있는 형국이고 미국이 그 ‘골목대장’이다. 그에 의해 2016년 파리기후협약이 뭉개는 일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이해가 된다. 2차대전후 선의의 리더일 때와는 딴 판이다. ‘견제되지 않은 권력은 남용된다’는 이치대로다.
다행히 지금은 지구촌 민중의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는 초연결시대다. 인기있는 유투브에는 수십억명이 접속한다. 그 에너지를 여하히 합리적 체제로 연착륙시키는가가 과제다.
The humans walk with two legs.  Each family has a father and a mother.  Fabrics is woven by warp and woof.  Likewise the earth need two pillars, two UNs.  'Check and balance' makes safe government and safe organization.  For example, the separation of three branches of government is the basis of government authority.  But present system of global authority is very loosely united by many weak government.  The U.S. is dominant power wielding unchecked authority over global issues.  The U.S. discarded Paris Climate Change Convention without any rational explanation.  The U.S. is no more a good cowboy in the years right after the World War II.  It is always true that unchecked power is misused.  Fortunately now is the proper time when global energy of human beings can be united by SNS. Billions of people make access to favorite U-tube everyday. What we need to do is to make the enormous energy land softly.

 
물꼬는 종교계가 틀 수 있다. 모든 종교는 기본적으로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므로 이 주제에 관한 한 소통과 연대가 어렵지 않다. 몇몇 고등종교만 이 문제에 적극성을 갖고 손을 잡아도 어렵지 않게 그러한 일을 해낼 수 있다. 또 지구촌에는 독자적 의사결정체제를 갖추지 못한 나라들도 많다. 이런 나라는 UN도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지만 종교로 접근하기는 쉬울 수 있다. 새로이 구성될 체제는 UN이 못하는 일을 보완하면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해갈 수 있을 것이다.

I think it is the role of religious leaders to jumpstart the protection of the earth.  Every religion is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life and safety of human beings.  Regarding this topic the religious leaders are asked to communicate and unite together. The cooperation of several high-level religions will result in considerable success.  There are many countries which has no reliable decision-making process.  The UN can't influence these authoritative government.  But the religious leaders can do.  Another UN may compensate the shortcomings of present UN. Another UN can check and monitor the safety of nuclear power plants on the earth for the future generations.   


인도의 그 젊은 관료가 단박에 공감했듯이 이런 그림의 실현은 가까이 있다.

The young Indian official understood the necessity of another UN on the spot.  

The realization of another UN is near at hand. 


2019-02-16 이원영

16 February, 2019  Lee Won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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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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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kylee | 작성시간 19.02.17 가톨릭이 환경문제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저도1998년 김수환 추기경님으로부터 음식물쓰레기사료화연구로 천주교환경상을 받은 뒤, 그해 말에 환경십계명을 만들고 첫 환경노래인 '지구를 위하여'를 발표했습니다.

    환경십계명
    하나. 생명의 근원인 자연을 내몸같이 사랑하자
    둘. 말못하는 동식물을 괴롭히지 말자
    셋. 검소함을 자랑삼고 사치를 부끄러워하자
    넷. 간소한 식단으로 음식물을 남기지 말자
    다섯. 전기와 물을 아끼자
    여섯. 쓰레기분리와 재활용을 생활화하자
    일곱. 일회용품을 쓰지말자
    여덟.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을 피하자
    아홉.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애용하자
    열. 환경을 파괴하는자는 128로 신고하자
  • 작성자상생21 | 작성시간 19.02.18 영문으로 번역해주시고 있는 무심거사 이상훈 교수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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