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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순례단

[BTN] 2018-11-27 '진명스님의 지대방' 153회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장 이원영

작성자간사 이승은|작성시간18.12.03|조회수213 목록 댓글 0

불교방송 BTN 지대방 153회 -생명탈핵실크로드 이원영 순례단장-


방영 영상 캡쳐화면 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핵발전소, 탈핵, 순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본방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영상보기>> 
http://www.btn.co.kr/btntv/detail.asp?ls_StSbCode=CATPR_01&PID=P920&DPID=78707













이원영 순례단장 :

2011년도에 후쿠시마 대지진으로 인해 원전이 폭발했습니다. 현재까지도 농사를 짓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게 국토오염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한번 터진 것이 아니고, 50년도 안 되는 사이에 3번의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1979년에 미국 스리마일, 1986년 체르노빌 그리고 2011년 후쿠시마에서 또 사고가 생겼습니다. 3번째 일어나고 보니까 이것이 우연히 일어나는 사고가 아닌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전세계에 40개국에 핵발전소가 450개가 있는데, 만약에 전쟁이 일어나서 사고가 생기면 크게 터지는 것입니다. 핵폭탄은 UN이 전쟁방지, 평화노력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 핵발전소는 지진이 나거나 전쟁이 우발적으로 나면 정말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응하기 위해서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이원영 순례단장 :

저는 순례할 때 하루에 20km를 걷는데, 저는 많이 걸었기 때문에 단련이 되었지만, 보통 안 걷다가 순수한 뜻만 가지고 와서 걸으면 굉장히 힘들거든요. 그런데도 참여해서 같이 걷는 그 마음을 헤아리면 동지의식이 생기고 함께 노력해서 지구촌을 바꿀 수 있겠구나 생각됩니다.



이원영 순례단장 :

우리나라는 현재 25개 원자력 발전소가 있고, 가동여부에 따라 대략 15~20개의 원전이 가동중입니다. 공급하는 전기의 비율은 25~30%입니다. 나머지 70%는 석유(화력)발전소로 돌립니다.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원영 순례단장 :

쿠시마 사고가 난 다음에 가장 먼저 탈원전을 선언한 나라는 독일입니다. 그 나라가 선언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윤리적인 문제를 고민해서 선언을 했습니다. 부모세대가 자식세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시설이라는 것입니다. 핵발전소를 돌리면 핵폐기물이 나오는데 그것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처리할 기술을 인류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걸 알기 때문에 사고 위험도 있고, 후손에게 참 못할 짓이라는 것입니다. 독일은 위원회를 구성해서 의견을 수렴했고, 이것(핵발전소)을 안 했을 경우 대체에너지가 충분히 가능하고, 그것이 오히려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핵발전소는 대기업이 가동을 해서 대기업이 돌리는 경제인데, 에너지 전환을 하게 되면 동네마다 태양광을 설치하고 동네마다 리모델링을 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메커니즘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미래 경제를 위해서도 좋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술적으로는 독일에 못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프로그램을 가지고 서서히 원전을 줄여나가자고 우리나라도 선언을 한 것입니다.




진명스님:
우리나라도 경주나 포항 같은 경우에 큰 지진을 만났잖아요. 그런데 그렇게보면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볼수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탈원전을 하게 되면 전력공급 부족이나 비용상승에 대한 우려, 국민들 중에는 대다수가 반대를 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앞서서 단장님께서 20~30%를 원자력 발전소에서 공급을 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30%에 대한 공급을 어떻게 대체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책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많이 우려하시는 분들에게 단장님께서는 어떤 대안을 제시하시는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이원영 순례단장 :

이 문제를 가지고 독일의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독일은 2011년에 2022년까지 원전을 전부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고 원전은 제로로 하겠다는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제안했는데요. 우리는 그것보다는 굉장히 소극적입니다. 2050년에 스톱하겠다는 것이니 매우 서서히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독일 전문가들은 한국의 에너지전환에 대해서 하나도 걱정 안 한다고 합니다. 독일 전문가들이 삼성 스마트폰을 꺼내보내주면서 이렇게 훌륭한 기술을 가진 나라니까 에너지 전환은 얼마든지 하고도 남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혁신 파워는 굉장히 대단한 것입니다. 25~30%를 몇십년에 걸쳐서 전환하는 것은 정말 쉬운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동네기업이 살고 지역경제가 사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이원영 순례단장 :

제 전공이 국토계획이기 때문에 핵발전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핵발전소도 국토위험시설이기 때문에 이것이 사고가 나면 국토를 전부 못 쓰게 되니까 전쟁보다도 훨씬 치명적인 것입니다. 핵발전소 사고가 나고 나면 농사를 짓지 못하고 이 땅을 떠나야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원영 순례단장 :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의 전체적인 개념이 종교계의 어른들을 뵙고, 이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지구촌 종교계가 손을 잡고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시작한 것입니다.
상반기에는 달라이라마 계신 곳까지 가서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학교가 해직상태였다가 갑자기 복직하게 되는 바람에 인도를 가다가 중간에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달라이라마 계신 곳까지 가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원영 순례단장 :

생명탈핵실크로드 구상을 하고 난 다음에 꽤 오래 준비기간을 가졌습니다. 그 기간동안 생명탈핵실크로드를 후원해주시는 100인위원회를 결성 했습니다. 한분당 100만원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100인을 모셔서 구성했고, 지금까지 91명의 위원들이 재정적으로 지원을 해주시고, 저도 제 돈을 보태서 이렇게 걷고 있습니다.


진명스님:
그래도 순조롭게 100인 위원이 잘 결성이 되고 있네요. 그런데 하반기까지 하려면 100인으로 안될 것 같은데요? 조금 모자랄 것 같습니다. 200인 위원회를 하시던지, 상반기 100인 위원회를 모집하시고, 또 하반기 100인 위원회를 하셔야 다음 하반기를 원만하게 걸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원영 순례단장 :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나고 몇년이 지났는데도 이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재발방지를 위해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UN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데, UN 산하에 IAEA(국제원자력기구)라는 단체가 있는데 그곳은 원자력 발전을 짓자고 만든 단체라서 안전관리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겠지만 대안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구는 하나밖에 없고, 한 나라에서 난 사고가 전지구에 영향을 미치는데 국제사회가 여기에 대해 대응을 하는 노력이 없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탈원전 선언하고, 일본도 탈원전 선언을 할 것 같았지만, 중국은 정말 비전이 안 보였습니다. 그러한 문제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에 UN 가지고는 안 되겠다. UN은 각 나라가 모여서 만든 단체라서 각 나라의 정부가 자본의 힘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그 합의가 지켜질 수도 있고 안 지켜질 수도 있습니다. 구속력도 없고요.
원전과 같이 에너지, 생명, 안전에 대한 광범위한 지구촌 사안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막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꽤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인류가 갖고 있는 큰 에너지원은 종교계가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계들만 힘을 합쳐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구나. 전세계 핵발전소 450개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수명이 다하면 안전하게 폐기를 하는 등 이런 것들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겠구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원영 순례단장 :

원래 출발할 때 가진 계획은 한국에서 바티칸까지 2년간 가는 코스입니다. 중간에 달라이라마를 뵙고, 교황님을 뵙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반기때 인도를 걷다가 갑자기 복직이 돼서 다시 돌아왔는데, 여기 인도에서 다시 출발합니다. 그때는 인도의 8대 성지는 걸어서 다 갔고 마지막 상키사(Sankisa)만 교통편을 이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2달동안 1,000km를 걸어서 다람살라(Dharamshala) 달라이라마 성하께서 계신 곳에 도착할 것입니다.
이후 순조롭게 걷게 되면 인도를 지나고, 중앙아시아쪽은 굉장히 위험한 구간이기 때문에 걷지는 못하고, 중요한 도시만 방문해서 그곳에 계시는 종교인들을 만나고 인사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아테네에서부터 유럽 3,500km를 걷고, 총 5,000km를 하반기에 걸을 예정입니다. 기간은 1년 정도 잡고 있습니다.




이원영 순례단장 :

제일 중요한 것은 달라이라마를 뵐 때에 세계생명헌장을 헌정하려고 합니다. 세계생명헌장은 월정사에서 처음 시작해서, 카톨릭, 원불교, 천도교 등에서 세미나를 하고 종교계의 중론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2018년 헌장안을 만들어서 달라이라마께 헌정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달라이라마께 부탁을 드려서 지구촌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다함께 노력합시다라는 취지의 친필서안을 받는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진명스님:
우리나라에 지금 풍력도 생기고 있고, 지열도 시설을 많이 하고, 태양광 시설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지방으로 다니다보면 위치 선정을 지자체에서 잘 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보기 흉한 곳도 많습니다. 친환경적으로 환경에 위배되지 않게 환경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하고 그래야 되는데, 너무 무작위로 생기는 것도 이 다음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거든요. 이러한 부분도 정부, 지자체에서 잘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원영 순례단장 : 

순례가 끝나면 종교계 중심의 지구적 연대체를 만드는데 도와드리는 활동으로 전환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원전 해체를 제대로 해나가는 일에 종사하고 싶습니다. 원전해체를 하려면 하나가 수명이 다해서 완벽하게 해체하기까지 50년이 걸립니다.
제가 순례 중에 라오스에서 학생들을 만났을 때 학생들이 한 질문 하나가 핵발전소가 왜 위험하냐,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답을 했습니다. 이것은 어느 한 사람이나 한 세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서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원전 하나만 해도 50~100년이 걸리는데, 전세계 450개를 해체를 하고 폐기물을 관리하려면 세대를 이어서 관리를 해야 하고 전세계 지구촌 사람들이 합심해서 해야 한다. 시작은 내가 하지만 없애는 것은 여러분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학생들의 표정이 엄숙해지고 눈도 초롱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같이 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하고 싶습니다.



이원영 순례단장 :
원전은 충분히 대안이 있고, 원전을 대신하는 에너지로 개발하고 활용하고 발전시켜가는 것이 삶에도 경제에도 훨씬 보탬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있게 해야 합니다.
또한 예전에 부안 핵폐기장을 반대했던 것처럼 핵폐기장에 대해서는 누구나 반대를 하니까 그 원인이 되는 핵발전소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고, 다른 각도에서 반대를 하고, 다른 에너지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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