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워싱턴DC의 입구까지 가는 20km 평범한 코스.
아침9시 숙소 출발.
사색하기 좋은 혼자 길이다.
지난 늦가을부터 이제까지의 반년을 되돌아보면 일부 극우세력을 제외하고는 모든 국민들이 윤석열 탄핵에 나섰다.
그전까지 광장에 나오지 않던 민주당도 그때부터 나왔고 2030세대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특히 12.3직후 엄동설한의 젊은 여성들의 살신성인의 모습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2022년 여름, 윤석열당선직후부터 시작된 촛불행동은 시작은 미미했다. 수백명이 청계광장에 앉아서 촛불을 밝혔던 것이 2년반동안 점차 줄기차고 가열찬 투쟁으로 지속되고 커진 것이다.
그 결실이 이번에 맺어진 것이다.
잔디를 깍고 있다.
이번 미국 도보행진이 수월했던 것은, 보도가 끊긴 길도 이런 잔디길이 있어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직후 시민들은 이제부터 '감시'를 하겠다고 외쳤다. 노통은 그게 서운했다고 한다.
그걸 알게 된 시민들은 2016년 촛불혁명후 문재인때는 촛불정신을 정권에 몽땅 넘기고 손을 털었다.
그 결과가 윤석열내란이다.
'대리운전'과 같은 민주제도는 한계가 있음이 드러난 것.
온 국민이 제대로 학습했다.
권력을 맡겨만 두면 언제든지 수박이 준동한다. 지난 국회의장선출때 민주당이 보인 행태가 그것이고, 곽노현 전교육감에 대한 행태도 그렇다.
곽노현 전 교육감의 용기는 지지받아야 마땅하다 < 칼럼 < 나도 한 기자 < 기사본문 - 한겨레:온 - https://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07
검찰캐비넷에는 수박들의 약점이 수북이 쌓여있다. 그들이 근본적으로 나빠서가 아니라 권력호르몬의 세계가 원래 그런 것이다.
견제되지 않은 권력은 반드시 남용된다.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3028550#cb
사진은 작년 5월 시민의회 국제심포지움의 모습이다.
시민의회는 민주주의 발전의 세계적인 추세다. 시민의회는 추첨제와 숙의제를 골격으로 한다.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고, 누구나가 토론할 수 있다. 예전에는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것이 이제는 IT의 도움으로 얼마든지 가능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권력의 총량이 커졌다. 수요에 해당하는 의사결정의 영역도 커졌지만, 예전에는 그 권력을 위임했던 개개인 모두가 SNS 무기를 직접 발사할 태세가 갖추어졌다.
세상을 이루는 근본구조가 바뀐 것이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어차피 한계가 있다.
그들이 한민족과 한반도평화의 장기적 청사진을 그려낼 능력은 없다.
그들이 할 일이 있고 시민이 할 일이 있다. '대리운전'만이 아닌 '때로는 직접운전'의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어느덧 워싱턴DC의 입구인 숙소가 보인다.
아이들이 환영해준다. 세계의 정치1번지 답다.
게다가 이국적인 여인들도 한 눈에 보고 알아준다.
우리는 이기는 길을 걷고 있다.
이곳에서 내일까지 쉬고 모레 4월7일(월) 워싱턴DC시내를 거쳐 유니온역(오후4시 도착예정)까지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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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정리하는 도중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의 정책을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난 사진이 들어왔다.
미국역사상 최대규모라고 한다.
'우리는 투쟁한다. 고로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