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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펌글]]내 십대가 그립다.img

작성자스무쓰|작성시간13.09.02|조회수334 목록 댓글 2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Sweeter 




고등학생 때의 진로나 진학문제로 받았던 스트레스나, 심리적 진흙밭같은 것들을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성장하기에 바빴던 나를, 그리고 우리를 잠시나마 쉬게 했던 그 순간들이 그리워 











친구들이랑 당연한 것처럼 엮어져 있던 일상들이 그립고










학교 가는 길, 익숙한 풍경을 보는일이 그립고










교문에 가까워지는 길목에서 내가 내고 들었던 ‘등교소리’가 그립고











비오는 날 아침, 하늘은 어두운데 형광등불은 밝고

밖은 추욱 가라앉았는데 안은 수선스럽던 그 분위가 그립고










가장 늦게 체육복을 갈아입고 가장 마지막으로 나가기 전 바라보았던 빈교실의 모습이 그립고 










수명의 발자국 소리가 멀어져가던 빈 강당이 그립고 










열려진 창문으로 교실에 불어오던 운동장의 체육시간 소리가 그립고











점심시간, 교정을 걸으면서 맞았던 햇빛의 온도가 그립고










5교시, 모든 목소리가 나른해진 교실 속 돌아가던 선풍기 소리가 그립고 











오후수업이 끝난 방과 후, 청소도구함을 정리한 뒤 돌아봤던 교실의 모습이 그립고









교문을 나서며 바라보았던 노을 진 학교의 모습이 그립고 










지는 해를 곁에 두고 나 또한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 그립고 












석식시간 친구와 이야기하며 올려보았던 저녁하늘이 그립고










몸은 지쳤어도 돌아가는 발걸음만은 가볍던, 야자가 끝난 뒤 하교길이 그립고










늦은밤 홀로 나를 반겨주던 집 근처 놀이터가 그립다 













이 모든 것들이 있었던 내 십대가 그립다













다시 한번 그 하늘 아래의 학교 안에서








옆자리 친구의 숨소리 들으며 기분 좋게 낮잠 들고 싶어

















나는 내 학창시절, 내게만 있었던 하늘을, 담벼락을, 교문을, 교실을, 

그리고 다수의 친구들 같은 걸 말하고자 했던 게 아니야..

그 부분이 와해되는 것 같은데.. 상처받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글 안에서 브금으로 쓰인 곡은 <구혜선-Rain> 이야! 

내가 빨리 대답해주지 못해서 헤맸던 언니들 있으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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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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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레몬맛사탕 | 작성시간 13.09.02 이 모든것들이 있었던 내 십대가 그립다.
    뭔가 뭉클하네요 십대의 추억을 생각할때 마음이 따뜻해지는걸 보면 이 모든걸 다 느낄수있엇던게 참 행복한사람 인거 같기도하고,,
  • 작성자봄사탕 | 작성시간 13.09.13 눈물날것같아요 ㅠㅠ
    너무 공감되요
    그시절엔 왜 그게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그땐 평범하고 지겹게 반복되는 일상이라고생각했는데 지금은 또 왜그렇게 돌아가고싶을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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