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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주가 같은 운이 오는 것을 복음이라 한다. 엎드릴 복(伏)에 앓을 음(吟)을 써서 복음살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나와 같은 일주의 운이니 나의 운이다. 대세가 일주라는 개인 중심이라는 것이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운이다. 년운이라면 그런 때인 것이고 월이나 일진이라 하더라도 평소 자신이 없거나 꺼려서 하기 힘들었으나 마음 속에 품었던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 하겠다.
일주는 개인적인 것이다. 인간은 월에 태어나고 년의 지배를 받고 앞으로 다가올 시를 만들어나가는 동물이다. 특정한 궁이 지나치게 부각되면 다른 궁의 위치가 흔들려 균형이 무너지게 되니 이를 두고 복음이라 한 모양이다.
년과 월의 영향 속에서 자신의 본분을 알아가고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인간이 복음이 되는 일주의 운이 들어오면 이러한 역할을 망각하고 마음과 몸이 요구하는 데로 움직이니 이것이 실수가 되고 후회로 남게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복음을 나쁘게만 본다면 일면만을 보고 판단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복음이라 할지라도 년월과 상생한다면 이는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지 않고 상생하는 방법으로 소신을 실현하고자 할 것이다. 이를 두고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대로 밀고나간 것이 결국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스스로를 대견해 하는 인물이 되었다 할 것이다.
일주가 년월을 생했다면 대의를 따랐으니 나 중심으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고 년월이 일주를 생했다면 존경받고자 했으니 주변 인물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었을 것이다.
반면 년월과 상극한다면 이는 충돌이 일어나니 밀려나거나 스스로 떠남을 자초하게 될것이니 나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탄식과 자그마한 것도 용납되지 않는 세상에 대한 회한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이것이 복음의 모습이라 하겠다.
일주가 년월을 극한다면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했으니 소외가 될 것이고 년월이 일주를 극한다면 모처럼 온 기회가 주위의 무관심이나 방해로 인해 무산되어 좌절하게 될 것이다.
복음이란 대세다. 그 대세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현명한 처세가 아닌가 싶다.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Wendy 작성시간 12.01.13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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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연 작성시간 16.07.0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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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진월 작성시간 18.01.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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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늘을날고파 작성시간 19.03.30 작년이 복음인줄 알았는데 팔자가 바뀌니 다시 복음입니다
그저 초연해져야겠네요
어차피 가는길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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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lover 작성시간 19.12.03 복음이란 무엇인가뿐 아니라 사주를 어떻게 봐야하고 일주와 년월주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모두 설명해주는 글이네요...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