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신은 상생하고 흉신은 상극하는 것이 원칙이다. 길신이 상생하는 이유는 익숙한 것과 함께 하고자 하는 것이고 흉신이 상극하는 이유는 익숙하지 않은 것에 적응하며 살고자 하기 때문이다. 길신이 상극한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것을 길들여 익숙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흉신이 상생한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젖어 고통을 알지 못한채 살고자 하는 것이다. 길신의 상극은 얼르고 달래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꾀어내어 내 편으로 만들고 정신과 육체를 지배하겠다는 것이다. 흉신의 상생은 불평부당한 대우나 환경 속에서도 불만을 가지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만을 열심히 해나가며 자신이 존재를 지워나가는 것이다. 길신의 상극은 한 치의 양보도 없으니 네가 죽고 내가 살자는 것이다. 흉신의 상생은 무엇을 얻고 얻어야 하는지 관심이 없으니 희생양이 되어도 그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식신제살이 반대세력을 척결하는 것이라면 살인상생은 적과의 동침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상관패인이 기어코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라면 상관생재는 그들이 가는 길에 동참하는 것이다. 길신의 상극에는 타인의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고 흉신의 상생에는 자신의 희생이 당연시 되는 것이다. 길신이 상생 속에 상극을 한다면 여론의 지지를 얻게되니 사회적 성공이 보장될 것이고 흉신이 상극 속에 상생을 한다면 귀감이 되니 누구나 존경할만한 위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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