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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칼럼

근이란......

작성자선운|작성시간09.07.06|조회수6,564 목록 댓글 7

 

양간은 生旺墓에 근하고 음간은 旺墓에 근한다.

 

甲木은 寅, 卯, 亥, 辰에 근한다.

생지, 왕지, 고지에 근한 것이다

 

 

乙木은 卯, 辰, 未에 근한다.

왕지와 고지에 근한 것이다

 

근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근이라고 왕쇠만을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근을 했다는 의미만 있는 것도 아니요 왕쇠만을 논해 강약만을 따지고자 하는 것 또한 아니다.

 

甲木이 寅에 근했음은 生地에 근했으니 木生火 하라는 의미이다. 生地는 나아가고자 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속성이니 비견의 주체성을 가지고 책임을 지고 전진하라는 의미인 것이다. 아직 견고하지 못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니 순수한 것이고 발전가능성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극을 맞는다면 木生火로 가기 힘드니 충에 약하며 木生火 하는 것이니 木剋土를 하고자 하지는 않는다.

 

甲木이 卯에 근했음은 旺地에 근했으니 이미 뿌리가 견고해서 자신의 성을 쌓은 것과 같다. 하나 겁재에 근 했으니 진정한 나의 근이 아니다. 내가 주체가 아니라 겁재라는 주위 상황에 맞추어서 움직여야 하는 수동적인 근이다. 즉 겁재의 수장이 되어 모범을 보이라는 의미이다. 이를 두고 양인이라 한다. "일인 지하 만인지상"이라는 말은 겁재들 사이에 스스로 모범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겁재에 근한 양인의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건록은 스스로 자립하여 자신의 성을 쌓은 것이나 양인은 타인의 성에서 군주노릇을 하는 것과 같으니 나보다는 타인의 입장에서서 살아야 하며 그들의 비위를 맞추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난 자이다.

 

甲木이 辰에 근했음은 庫地에 근 한 것이고 퇴기에 근 한 것이다. 이미 성숙하여 의연해 졌음을 의미하니 스스로 완성된 것이요 나아갈 자리를 안 것과 같다. 인에 근한 甲木의 木生火가 생동감과 활동성이 있는 것이라면 진에 근한 甲木은 당연히 다가올 미래에 덤덤하게 대비하고 여유를 갖춘 모습과 같은 것이다. 쓰러지지도 않지만 극하지도 않으며 의연히 자신의 분수를 지켜가는 것이다.

 

양간은 이처럼 비견인 건록에 근한 것이 진정한 자신의 근이므로 자신을 중심으로 세력을 규합하고 유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반면 겁재인 제왕에 근하면 무리의 가운데에서 스스로 일어서야 하는 자수성가를 의미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가치가 무의미 해지면 벗어나야되는 숙명을 가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고지에 근한 것은 성숙한 것이니 이러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의연함이 함께하는 것이다.

 

이를 힘의 논리로 본다면 비견에 근함은 스스로 왕한 것이니 자신의 근이며 쓰임에 있어서도 영원하다 할 수 있겠지만 겁재에 근한 것은 힘으로 본다면 최고의 힘을 가질 수 있으나 이는 잠시 빌려쓰는 것과 같은 것이니 함부로 극을 하고자 한다면 그 피해가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며 고지에 근한 것은 힘을 논하기 보다는 쓰임을 논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처럼 근을 단순히 힘의 강약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쓰임과 의미가 있으니 이를 고려해서 보아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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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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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진월 | 작성시간 18.01.05 감사합니다.
  • 작성자사랑해요 | 작성시간 19.03.07 감사합니다.
  • 작성자ahora | 작성시간 19.03.08 감사합니다
  • 작성자sero | 작성시간 20.03.20 감사히 듣습니다~ 근에 대한 동영상의 독창적 관점과는 다른, 전통적 관점을 발전시칸 것으로 이해합니다.
  • 작성자절물사려니 | 작성시간 20.12.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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