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엔트로피의 개념
만약 ‘적은 정보의 양’과 ‘시간’을 𝒙와 𝓨로 표시하여 각각의 축을 만들고 ‘공간 좌표’ z를 더하면 적은 정보의 양과 비례하여 시공간이 작게 나타난다. 이것을 계속 연결해 나가면 띄엄띄엄 느슨하여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
순간과 시공간은 같다. - 적은 정보의 양(𝒙) 과 시간(𝓨) 그리고 공간(z)을 각각 교차시켜 나오는 하나의 ‘값’은 이렇듯 ‘순간(瞬間)’이라는 시공간을 만든다. 또한 시간대별로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의 ‘순간’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만들면 시공간(순간)이 확장된다. 이 시공간들의 나열이 ‘시간의 흐름’이 되며 곧 ‘3차원 좌표’의 나열과 같고, ‘순간’이라는 레이어들의 나열은 ‘과거, 현재, 미래’를 만들게 되니, 3차원 좌표의 전체적 나열이 결국 ‘4차원’을 만드는 것이 된다. (4차원이란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 모든 순간들의 집합이 있는 시공간을 뜻하는 용어이다.)
알고 보면 명리학을 가르치시는 선운 선생님 강의의 전체적 맥락도 이와 다르지 않다. 어쩌면 더 수준 높은 상위적 언어로 시공간을 해설하신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시간 흐름의 세기도 알 수 있는데 보통은 ‘벡터’로 나타낸다. (벡터란 속도와 방향을 뜻하는 용어이다.) 예컨대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왕쇠강약’ ‘관상’ 등등등도 벡터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까지 이야기는 했지만 사실 이것은 선험적인 것으로서 배우지 않아도 누구든지 이미 알고 세상에 태어나게 되는 것이므로 굳이 좌표나 숫자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이처럼 정보의 양이 적을 때는 그 공유 또한 느리게 되므로 시간도 느리게 흐르는 것으로 관측되어진다. 이러한 ‘시간대’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개별적 성향과 방향성을 통하여 누구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게 된다. 이를테면 짧고 단순한 문장을 읽기 쉬운 것과 같은 논리이다.
단조로운 시간대와 정보엔트로피 - 이러한 ‘시간대’는 당연히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거나 나아가 개개인의 동기부여와 각각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커질 수밖에 없게 된다. 읽기 쉬운 문장과 같이 시간이 느리게 나타나는 ‘시간대’는 불확실성이 낮기 때문에 가능성이 커지는 시간대가 되는 것이다.
복잡하고 빠른 시간대와 정보엔트로피 - 전세계가 동시대적으로 모든 사상(사물과 현상) 즉, 경제, 사회, 문화, 정치는 물론 유행과 정서까지 빠르게 공유되는 지금의 이 시간대는 이전의 정보의 크기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거대해졌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은 급격히 빠르게 나타나게 된다. 정보의 양이 적을 때는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정보의 양이 많아, 정보의 크기가 커지면 불확실성이 커지고 반대로 가능성은 낮아지게 된다. 이것이 ‘정보 엔트로피의 기본 개념’이다.
가능성이 낮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과 시간의 방향성 - 덕분에 왠만큼 잘해서는 인정을 받고 살기 어렵다거나 최고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거나 하는 말들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을 만큼, 현대인들은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꺼이 학습당하고 또 열심히 이행하며 살지 않으면 안 되는 타임라인에 서있게 되었다. 이 방향성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 의식의 흐름이기도 하다. (aka #엑스트로피)
저항할 수 없는(어려운) 것은 이러한 체계의 변화가 매우 가속적이고 기하급수적인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극화가 발생하고, 커지는 속도이기도 하다.) 이러한 로그는 회피해서 될 일이 아니다. 누구도 회피할 수 없다. 불.가.피.하다.
* 엔트로피 - 엔트로피는 열역학 제2법칙이고, 시스템의 한계를 알고자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정의는 ‘시간이 흐를수록 엔트로피는 증가한다.’이다. 과학에서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로 엔트로피 개념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개념을 사회과학으로 가져온 것이 ‘정보 엔트로피’이다. 확률과 매우 관련이 깊다.
이러한 시대에서 가장 요구되는 것 - 로직 상에서 균형이란 견제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이것이 과연 현재 시대에 도 유효한 지는 애매한 구석이 있다.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전히 누구나 우주의 중심이 ‘나 자신’이라는 팩터를 배제할 수 없으니,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넘처나는 정보들과 불확실성 앞에서 어떤 것이 ‘시그널’이고, 어떤 것이 ‘노이즈’인지를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의 중요성이 그 어떤 시대보다 요구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다.
입체적 차원의 변별력 - 예컨데 정보들의 순방향뿐 아니라 4차원의 궤도 내의 순열의 역방향까지 끌어들여 전체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메타인지’란 이러한 공간 상의 맥락 속의 여백에서 발생되며 곧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거듭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https://youtu.be/GlhV-OKHecI? si=vacXenK1 kI3 E8 o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