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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공감

선운의 오행에 대한 별난 견해를 재조명 (4)

작성자oneof0|작성시간21.08.24|조회수10,449 목록 댓글 10

  이번에는 오행에서의 왕(旺)/약(弱)과 상생(相生)/상극(相剋)의 기준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기본적인 오행에서의 왕/약은 간단하다. 해당 계절에 태어났으면 그 계절에서 왕한 것으로 보면 된다. 봄에 태어났으면, 목왕절, 여름에 태어났으면, 화왕절, 가을에 태어났으면, 금왕절 그리고 겨울에 태어났으면, 수왕절인 것이다. 월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훨씬 강하게 취급한다. 

  음양이 가미되고 천간과 지지로 분화된 오행에서는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 마디로 각 경우에 대해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갑목이나 인목, 미토 그리고 무토의 경우 1개만 있어도 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간의 경우 1개만 있어도 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왕절에서의 갑목은 약한 것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을목이나 묘목 그리고 무토의 경우 1개 정도 있으면 약한 것으로 본다. 술토의 경우도 1개 정도 있으면 약한 것으로 본다. 진토와 축토는 토로 취급조차 안하는 분위기다. 임수와 계수는 수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음들은 양들에 비해 2/3 또는 1/2 이하의 강도로 해석하고 있다.  

  기본적인 오행에서의 상생상극도 간단하다. 그냥 공식처럼 외워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음양이 가미되고 천간과 지지로 분화된 오행에서는 정말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목과 화는 양이므로 앞으로 진행해 나가는 것이 순리이다. 목왕절은 목생화, 화생토로 진행하려 한다. 화왕절은 화생토, 토생금으로 진행하려 한다. 금과 수는 음이니 뒤에서 받는 것이 순리이다. 금왕절은 토생금을 하려는 것이 순리이다. 금왕절은 금과 토의 왕함을 먼저 비교해 봐야 한다. 토왕해야 양호한 상태로 간다. 수왕절은 금생수를 하려는 것이 순리이다.

 

  선운 왈, “모든 오행 상생의 출발은 화라고 할 수 있다. 화가 없이는 그 어떤 상생도 논할 수 없다. 금생수 또한 화가 있어 올라간 기운이 있어야 내려갈 수 있듯이 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토생금의 경우는 화생토로 토가 두터워져야만 비로소 토생금이 가능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화를 머금을 수 있는 무토나 기토 만이 토생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화가 없으면 토생금을 못하는 것이지 토극수는 할 수 있다."

 

  목왕절에 천간 병화가 있으면 목극토 자체가 안 된다고 봐야 한다. 목생화, 화생토는 된다. 목왕절에 천간 정화가 있으면 무조건 목극토를 한다. 진월은 토생금을 하지 않는다. 묘월 미토는 목극토는 되나 토생금은 하지 못한다. 목극토라는 원칙은 천간에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지라고 해서 목극토를 못하는 것도 아니다. 묘월은 목왕지절로 금약하면 토생금이 되지 않는다. 금이 왕해서 목을 충분히 제할 수 있어야 토생금이 가능하다. 지지 진월은 병화와 목생화가 된다. 지지의 진토는 천간 경금, 지지 자수와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이 다 잘 된다. 그러나 인월 묘월과 같은 글자의 목생화와는 급이 다르므로 같은 목생화로 봐서는 안 된다.

 

  금왕절 유금은 이미 숙성되어 토생금이 필요하지 않다. 유월은 맹금의 계절이다. 토생금, 금생수가 모두 잘 된다. 금극목이 안 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다. 미토는 화의 퇴기이다. 원국에 화가 없더라도 위치에 상관없이 토생금 할 수 있다. 미월은 화왕절이니 화가 있는 것과 같아서 토생금을 한다. 미월은 기본적으로 화생토, 토생금이 된다는 것이다. 미월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기에 토생금이다. 목왕하다면 토생금이 어렵게 된다. 미토는 토생금을 가장 잘하는 토이다. 지지의 미토는 천간의 무기토를 만나 화생토가 되고, 토생금으로 진행한다. 금이 왕해도 금왕절은 목극토가 불가능하다.

 

  토는 기본적으로 토극수와 토생금이 되어야 한다. 진술축 모두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토왕이라고는 할 수 있으나 토의 작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원래 토생금은 무토가 하는 것이다. 기토는 토생금을 하지는 않는다. 적천수 천미에서는 기토와 축토는 토생금을 잘 한다고 되어 있고, 진토는 토생금 하지 못한다고 되어 있다. 기토와 축토에 대해서는 일관성이 있으나 진토는 오락가락하며 미토에 대한 언급은 없다.

 

  팔자에 금이 없으면 토생금이 되지 않는다. 지지 신금은 금생수를 하려하고 금극목은 하지 않는다. 술월이 금왕절이기는 하나 토생금다운 토생금을 하는 것은 아니다. 토생금이 가능한 토는 천간의 무기토와 지지의 미토 3가지 경우의 토에만 해당된다. 금생수는 원칙적으로 천간에서 지지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지끼리 천간끼리도 금생수를 한다. 경금, 계수만으로도 금생수는 가능하다.

 

  겨울에 화가 없으면 수생목은 불가능하다. 금생수도 쉽지 않다. 운에서 들어오면 가능하다. 임수와 계수는 수극화만 하지, 수생목은 하지 않는다. 해월은 화가 없어도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이 가능하다. 즉, 상생이 가능하다. 자수는 갑목을 잘 생한다. 자수는 목생화가 잘 되고 금생수 또한 잘 된다. 자수와 진토는 협조관계로 직접적 수생목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의 수생목을 한다. 지지의 축토는 천간 경금, 지지 자수와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이 다 잘 된다. 해자축은 수생목을 한다.

 

  화생토 토생금에서 토가 필요한 이유는 양의 기운을 수렴하기 위해서이다. 양의 기운을 수렴해서 이를 음의 기운으로 넘겨주기 위한 중간자 역할로서 토가 필요한 것이다. 반면 수생목의 기운은 음의 기운을 수렴할 필요가 없다. 수는 금생수로 그 씨앗을 잉태하고 소멸하며 이를 발판으로 수생목의 새로운 기운을 만들어 낸다. 따라서 수를 수렴할 필요가 없기에 토가 개입되지 않는 것이다. 수생목이란 원칙적으로 지지에서 천간으로 하는 것이다. 수는 원래 아래에서 목을 타고 올라가 화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천간의 수는 수생목을 하지 못 한다. 지지의 진술축미는 목극토가 되지 않는다. 진토는 목, 미토는 화, 술토는 금 그리고 축토는 수이기 때문이다.

 

  간략하게, 그것도 대충 적은 것만 해도 이 정도이니 간단히 판단할 문제는 아닐 듯...      ^   ^  

 

 

 

--- (5)에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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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반다비궁금해 | 작성시간 21.08.29 와 !!!!👏👏👍👍👍👍 저같은 사주신생아에게 이해도쉽고 정리도 잘 되어있는 글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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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절물사려니 | 작성시간 21.09.01 정리 감사합니다.
  • 작성자oneof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9.01 제주에서도 관심을 보이셨네요. 감사!
  • 작성자해피 | 작성시간 21.09.04 감사합니다 여러번 읽어보고 이해해야 되겠네요
  • 작성자워넹 | 작성시간 22.01.10 일단 이렇게 보기 좋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중간 부분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용 ㅎㅎ

    갑,인,미,무는 1개만 있어도 왕하다고 했는데

    을,묘,무는 1개가 있으면 약하다고

    쓰여있는데요, 그럼 무토는 2가지 의미를

    다 갖는거라고 이해하면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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