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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공감

오행의 기원과 사주에 대한 내 멋대로의 생각 (2)

작성자oneof0|작성시간21.07.07|조회수566 목록 댓글 2

  무대가 아무리 화려해도 연극은 배우가 등장을 해야 비로소 극이 시작될 수 있다. 그전까지 관객은 마냥 기다려야만 한다. 별들 사이의 간격은 항상 일정하다. 마치 북극성을 중심으로 1년에 걸쳐 펼쳐져 있는 밤하늘은 12폭 찬란한 병풍이다. 그 병풍 위를 거니는 5개의 별은 정말 독특해서 꾸준히 주시했을 것이다. 망원경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사람의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별은 5개(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가 한계이다. 화성에 붉은 기운이 돌면 전쟁이 일어난다 등. 각 행성들의 움직임에 따른 인간세상의 영향을 하나하나 연결해 나갔을 것이다. 밤하늘 별자리는 무대 배경, 주연은 태양과 달, 조연은 행성 그리고 단역은 혜성과 유성. 이 모든 걸 오랜 시간 동안 주시하고 또 다음 세대에게 전했을 것이다.

 

  하늘에서 움직임으로 감지되는 것은 5개의 행성과 태양, 달, 혜성 그리고 유성이 전부이다. 하늘의 태양은 너무나 영향이 크다. 매일매일 시시각각 영향을 준다. 매일 일어나고 일하고 자고 등 일상을 결정한다. 달은 1달 정도의 주기로 영향을 준다. 밀물 썰물의 영향을 주며, 갑각류의 속살을 채우고 빼고에 관여하며, 달걸이에도 영향을 준다. 5행성에 대한 기록들도 많이 있다. 5행성이 일렬로 배치될 때, 십자가 형태로 배치될 때 등 행성에 대한 관찰 기록들이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다.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배우들뿐이다. 천문학적으로 제일 가까운 별만 해도 몇 광년이다. 영향을 주기에는 너무 멀다. 그냥 배경일 뿐이다. 서양의 점성술에서 별자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냥 그 계절에 보이는 별자리라서 사용한 것이다. 그 별자리가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12절기에 대한 다른 이름으로 사용했을 뿐이다.

 

  5개가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을 것이다. 1개, 3개, 5개. 이렇게 홀수는 나름 독특하다. 5개를 각각 의미부여하고 계속 관찰하고 싶었을 것이다. 2개만 되어도 음과 양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 세상을 크게 음양으로 대별해서 관찰할 수도 있는 것이다. 5개는 어떻게 의미를 부여했을까. 분명 일방적으로 우세하거나 불리하게 만들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이야기는 끝없이 계속되어야 한다. 각각이 나름 장단점도 갖도록 해야 했을 것이다. 3개에서부터 생각해 보자. 3개라면 가위바위보(묵찌빠)가 있다. 가위와 바위와 보는 서로 물고물리면서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으면서 끝없이 계속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5개에는 뭔가 근원적인 원소를 넣고 싶었을 것이다. 예로부터 근원적인 원소로 숭배됨에 빠질 수 없는 불(火), 도덕경에서조차 상선약수(上善若水)로 칭송되며 각광받는 물(水) 그리고 대지의 근본인 흙(土)은 필수요소였을 것이다. 여기에 가위바위보처럼 서로 물고물리는 배역을 2개 더 찾다보니 목(木)과 금(金)이 채택되었을 것이다. 이 5가지 배역을 5행성에 부여하고 오랜 세월 인간세상과의 관계성을 관찰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정형화시켰을 것이다. 5행으로 가위바위보 놀이를 해도 충분히 된다. 손가락이 5개이니 엄지부터 각각 목화토금수로 약속하고 손가락 하나씩을 내기로 하면 제비뽑기 놀이도 가능해 보인다.

 

 

--- (3)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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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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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화야 | 작성시간 21.07.08 선생님
    감사히 잘봤습니다 ^^
  • 작성자oneof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08 선생님... 은 아니구요. 그냥 회원님이 좋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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