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 번째 트랙인 ‘자영업이 어울리는 형’에 대해서 설명하기로 한다.
일단 비겁이 중심이 된다. 비식, 인비식 그리고 인비로 구분한다.
비식은 비겁이라는 불특정 다수의 능력을 식상으로 활용한다는 의미이다. 비식은 비겁이라는 사람이 식상이라는 먹고사는 문제의 수단을 사용하는 형국이다. 더불어 함께하는 가족단위의 사업이나 인력사업과 같은 자영업에 해당한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 전공 따지지 말고, 자기 특기 살려야 함을 의미한다. 타인의 능력에 맞추어서 살아가야 하니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인기맨이다. 연예인이나 정치인도 많다.
원국에서 다음 3가지 유형을 보일 때 비식으로 볼 수 있다.
(1) 천간에 비겁과 식상이 있을 때.
(2) 월지에 식상이 있고 천간에 비겁이 있을 때.
(3) 월지에 비겁이 있고 천간에 식상 있을 때.
일반적으로 양이었을 때 확장성을 가진다. 양일간이면 비견이나 식상이, 음일간이면 겁재나 상관이 양으로 작용하게 된다. 음일간일 때도 작용은 한다고 본다. 다만 상대적으로 작용이 약하다고 해석한다.
비식이면서 재관이 무력하면 실력이 있다고 해석한다. 순수하게 내가 원하는 분야, 한 우물만 판다고 보는 것이다.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활용한다. 상대의 능력에 내가 맞출 줄 아는 수완가이기도 하다. 영업을 한다면 물건 파는 영업이 아니라 부동산 중계 등의 사람을 중계하는 브로커적인 영업이라고 본다. 단가는 낮다. 영업을 하더라도 하청관계의 영업, 구멍가게 정도에 머무른다. 오더 달라고 구걸하며 운영해야 하는 정도이다. 소속이나 봉급 없이 인센티브로 살아가는 장똘뱅이 형상을 가지고 있다.
비식이 상생이 잘 되면 능력이 올라간다고 해석한다. 참모, 중간 관리자, 중간 도매상이나 대리점 사장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가장 높은 단계로서는 총판을 운영하며 영업망을 갖출 수 있다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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