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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공감

지장간을 재조명 (1)

작성자oneof0|작성시간22.01.15|조회수1,006 목록 댓글 5

  명리는 사주 8글자를 통해 사람의 타고난 운명을 해석하려 든다. 길흉화복도 이 글자 속에서 결정되고, 개개인의 체질과 성향도 이 속에서 결정되어 있다고 본다. 다소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 개념이지만, 그만큼 태어난 시절의 계절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봐야 할 듯하다.

 

  선운 도사는 “명리는 계절학이다!”라고 선언하였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 계절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말이리라. 나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명리는 계절유전자학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지구상의 생명체에게 있어 태어난 계절은 부모에게서 직접 물려받는 유전자만큼이나 강력한 계절유전자로 작동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계절적 인자의 성향을 제대로 해석하려면, 먼저 계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계절적 모델을 구성해 둘 필요가 있다. 수학적 형식이든 표 형식이든 일단은 모델로 구성되어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론적 추론이나 해석이 가능해 지게 되기 때문이다.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이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예측 가능한 모델을 설정하기가 많이 쉬워진다. 주식이 예측하기 어려운 것도 자연적으로 반복되는 순환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리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동양의 고대인들은 천간 10자, 지지 12자 그리고 지장간만으로 지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상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모델을 아주 오래전에 이미 구체화 시켜 놓았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지금 현대사회에서 자랑하고 있는 방대한 기상예보 시스템을 비웃을 수도 있을만한 기상예보 모델을 내 손바닥에도 적을 수 있을 만큼의 간결한 지장간이라는 내용으로 요약해 놓았다는 것이다.

  명리계에서는 지장간이라는 것을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려온 비밀 문건처럼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지장간이 이러한 모양으로 되어 있으니 현실 세계는 마치 주문에라도 걸린 듯 이렇게 작동되어야 한다는 것처럼 해석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 전후가 바뀌었다. 감히 이야기하건데 지장간은 지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상현상을 각각의 의미로 내재시킨 상징(symbol)들로 구성한 이론적 모델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일어나고 있는 기상현상들을 근사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이론적 상징모델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부터 지장간이 왜 기상현상을 표현한 상징모델인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물론 이견은 존재하겠지만, 내가 고대인의 입장에서 기상현상을 모델화한다면 이렇게 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설명해 나가려 한다.

 

 

--- (2)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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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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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코코모 | 작성시간 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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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돈이몬이 | 작성시간 22.03.19 공감공감!
  • 작성자해피 | 작성시간 23.02.18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oneof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18 My pleasure!
  • 작성자다감 | 작성시간 24.03.02 새로운 지장간의 해석..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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