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모델링한다면 동양의 고대인들은 공간과 시간을 모두 표현하려 고심했을 것이다.
원운동을 하는 기후를 4개의 변을 가진 사각형으로 근사화 시킨 모델을 다시 생각해 보자.
동양의 고대인이라면 그냥 4개로 구분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맥락을 표현하려 했었을 것이다.
서양의 고대인이라면 그냥 4개로 구분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더 촘촘히 표현하려 했었을 것이다. 아니면 아예 수식적인 접근으로 공식을 찾아내려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장간의 표현에도 이러한 맥락을 나타내는 상징이 개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지 그것이 화살표와 같은 도식이 아닐 뿐이다. 즉 지장간에는 공간이나 장소를 의미하는 상징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이나 맥락을 표현하는 상징들도 같이 사용하여 나타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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