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적 의미까지를 가진 상징만으로 배치한 지장간 표는 다음과 같다.
이제 빈칸으로 남아 있는 부분에, 시간적 흐름을 가진 戊토와 己토를 배치하는 작업을 하여 보자.
戊토는 직선적이고 무던하며 관성을 가지고 돌진해 나가는 시간적 흐름(오행의 순환)을, 己토는 방향전환에 기민한 시간적 흐름(음양의 변화)을 상징한다. 이 두 상징은 마치 릴레이 경주를 할 때의 바턴 전달처럼 끊임없는 지상의 기후변화를 지장간에 표현해 주어야 한다,
未월의 己토와 丑월의 己토는 각각 대한과 대서의 24절기를 반영하였으니 지구 복사열까지의 의미가 내포한 것으로, 대서와 대한 위치의 기후 전환점을 지장간에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戊己토는 지장간에서 계절을 나타내는 공간적 배치에 시간적 흐름의 연결까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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