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것은 午중己토 한 개다.
午중己토는 하지 때 태양이 남중고도를 이루는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未중己토와 丑중己토는 태양의 복사열과 지구 복사열이 더해져 나타난 기후의 정점인 대서와 대한을 표현한 것이다.
未중己토와 丑중己토는 자연의 끝없는 순환 속에서 나타나는 변환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반면 午중己토는 午화의 확장세가 끝났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궁이를 비유하자면 장작불을 뺀 상태를 이야기하고, 사람으로 치면 이제 성장이 끝나고 늙어감으로 바뀌는 시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己토의 위치도 火의 가운데를 끊고 양간인 丙화와 음간인 丁화 사이에 위치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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