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 발산 또는 발전을, 음은 축소, 소멸 또는 절제를 의미한다.
음양은 자석의 NS극과 같아서 각 오행이 가지고 있는 음양의 기운을 양에서 분출/발산되고 음으로 응축/수렴한다.
양은 動하는 것이고 음은 靜한 것이다. 양은 음을 보고 반응하고 음은 양을 보면 움직인다. 양은 스스로 움직여 음을 움직이게 한다. 음은 양이 와서 움직이게 하니, 양에 의해서 움직이게 된다. 양은 장차 음으로 가야 한다. 음으로 가야하니, 내 것을 내어주는 것이고 생을 한다고 말한다. 음은 장차 양으로 가야하니, 내 것으로 흡수해야 하고 가져와야 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생하지 않고 극을 한다고 말한다.
양간은 스스로 움직이니 스스로 생을 한다. 그래서 갑/병/무/경/임은 알아서 스스로 생을 한다. 그러나 음은 그렇지 못하다. 을/정/기/신/계는 흡수해야 하고 가져와야 한다. 극을 해야 하는 것이고 이것이 음이다.
선운은 명리터 단상에서 ‘남자는 양이다. 미래를 위한 현재가 존재하는 것이다. 여자는 음이다. 과거에 의한 현재가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양은 미래를 바라보고 살아가니 생을 우선적으로 하고, 음은 과거에 매달리니 극을 우선적으로 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천간은 그 사람이 어떠한 것을 하려고 했을 때, 하고자 하는 방법과 꿈, 이상, 알고 싶은 마음과 욕구, 욕망 그리고 드러나고 표출된 마음의 심리 상태라 하겠다. 천간은 나무의 줄기 간(幹)에서, 지지는 가지 지(枝)에서 나온 말이다. 뿌리-줄기-가지를 생각해 보면 상관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겠다. 천간이라는 것은 고정되고 섞이지 않으려는 순수한 힘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정신적이고 의식적인 면이 크다. 때가 되어야 실행으로 옮겨진다는 의미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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