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은 사람의 성향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지향하는 바, 목적하는 바를 말하고 있다. 포인팅(Pointing) 또는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라는 말이다.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 내가 지향하는 목표, 나의 이상, 내가 궁극적으로 가야하는 나의 길을 결정한다. 천간의 성향이니 천성이라고 표현해도 이해가 될 듯하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은 ‘선운의 명리터’ 명리특강 “어떻게 살 것인가?” 동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
지지의 대표주자인 월지는 타고난 환경. 내가 해야만 하는 의무,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을 말한다. 어떻게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 삶의 방식, 행동 양식, 처세 방식, 판단 기준을 결정한다.
지장간에서 천간으로 투간된 것이 월지의 성향과 같으면 원만한 삶을 산다는 것이고, 다르게 되면 힘든 삶을 살게 될 거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내가 하고자 하는 성향과 내가 해야만 하는 환경이 같은지 다른지에 따른 해석을 이런 기준에서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 다른 성향의 지장간이 천간에 투간되어 있으면, 월지의 환경과 천간의 성향이 서로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정신과 육체가 괴리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계속 헤매고 살아야 한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상반되는 경우에는 월지가 우선한다고 해석한다. 살아가야 하는 현재의 환경을 거스르긴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지장간에서 천간으로 투간된 것이 월지와 합치되면 원만한 삶을 산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명리에서 지장간의 천간 투간에 대한 관찰과 판단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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