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명리공감

육신의 맥락 분석 (1)

작성자oneof0|작성시간22.09.10|조회수1,361 목록 댓글 8

  명리(命理)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을 기반으로 사람의 팔자(八字)를 해석한다.

  음양오행만으로 인간사를 해석하기에는 다소 포괄적인 느낌이 많으므로, 좀 더 세분화하여 개개인의 사회적 성향분석에 적합하도록 만든 접근법이 육신(六神)이다.

 

  육신은 일간을 기준으로 설정된 다른 오행들 사이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길흉화복을 해석한다,

  육신은 크게 ‘일간’과 ‘관’의 관계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일간’라는 나와 ‘관’이라는 사회의 상호관계로 세상을 규정지어 보는 것이다. 인간은 나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다. 깊은 산골에 혈혈단신 외톨이로 살아간다면 모를까. 결혼이라도 하면 갑자기 남편이라는 호칭으로도 불리고 아버지라는 이름으로도 듣게 된다. 나는 전혀 달라진 게 없는데 말이다. 혼자 살더라도 어느 날부터 ‘스승’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기도 하고, ‘제자’라는 호칭으로도 불릴 수 있다. 사회적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호칭으로 불리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나와 사회적 관계 속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것들이다.

 

  '나'라는 존재는 사회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나'라는 존재는 관이라는 사회와 떨어질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와 ‘관’으로 이분화 시켜 볼 수 있겠다.

  육신에서 일간과 같은 오행은 ‘비겁’이라는 명칭으로 드러나 있지만, 정작 일간은 육신의 표현에서 감추어져 있어 보이지 않는다.

 

  임금의 행차도를 그릴 때 정작 주인공인 임금은 그리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추어져 있다. 갑(甲)을 감추었으니 둔갑(遁甲)을 했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수레바퀴살은 하나의 중심으로 모여 들지만 그 가운데가 비어 있으므로 수레의 쓰임이 생긴다 (當其無 有事之用)’는 말처럼, 일간은 육신의 한 가운데에서 모든 것을 주제하지만 정작 자신은 드러내지 않고 있다.

 

--- (2)에서 계속됩니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oneof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9.28 땡큐!
  • 작성자해피 | 작성시간 22.09.30 감사합니다
  • 작성자하루커피 | 작성시간 22.11.02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oneof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02 유아 웰컴!
  • 작성자조베로 | 작성시간 23.11.28
    댓글 이모티콘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