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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공감

육신의 맥락 분석 (3)

작성자oneof0|작성시간22.09.16|조회수1,020 목록 댓글 5

  육신의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육신을 다양하게 구분해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육신은 ‘과거제도’를 이용하여 국가 운영에 필요한 인재를 등용하였던 관료 사회를 기본 모델로 삼았다고 본다. 이러한 사회 시스템에 적합한 인물과 그렇지 못한 인물을 육신이라는 도구로 모델화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과거제를 통해 관리로 나아가 기존의 국가체제가 원활히 유지되도록 열심히 동참하는 상(象)은 ‘재생관 인간’이다. ‘사회적 인간’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그와는 반대의 길을 가고자 하는 상은 ‘비 재생관 인간’이다. ‘개인적 인간’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육신은 ‘관을 중심으로 한 사회체제’에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 가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겁재’라는 명칭과 ‘상관’이라는 명칭이 등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 명칭은 철저히 관에 조연으로 등장하는 대상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자신을 나타내는 고유 명칭이 아니다. 사회적인 활동을 무시하거나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역할적인 의미로서 ‘겁재’를, 사회체제를 위협하거나 뜯어 고치려는 성향이 있다는 역할적인 의미로서 ‘상관’이라는 명칭을 부여하였다. 이는 모두 관을 기준으로 둔 시각에서 나온 작명이다.

  재생관으로 연결되는 ‘재성’과 ‘관성’은 사회가 부여해 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육신이라는 의미이다. 사회적인 평가나 지위, 금전, 성적 등을 중요한 의미로 여기는 부류이다. 그냥 돈이 많아야 하는 부류이다. 사회적 폭이 넓다.

 

  여기서 ‘인성’은 경계가 좀 애매하여 양쪽으로 모두 걸쳐서 작용한다, ‘인성’에 대한 논의는 글을 진행하면서 다시 언급하기로 하겠다,

 

  이와는 대별되는 ‘비 재생관 인간’ 형태는 인성, 비겁 그리고 식상으로 연결되는 부류이다. 사회적인 의미보다는 자기 자신이 보람되고,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것을 중요한 의미로 여기는 부류이다. 돈 버는 것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부류이다.

 

  ‘비 재생관 인간’ 형태는 일간의 개인적 시점에서 자기가 주체가 되어 자기 인생에서 능동적인 인물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재생관 인간’ 형태는 사회 구성체의 한 부분으로서 사회관계 속에서 개인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행하고자 하는 인물인 것이다.

 

 

--- (4)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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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백연(百緣) | 작성시간 22.09.25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해피 | 작성시간 22.09.30 감사합니다 명리를 알아 가는데 많은 도움 됩니다
  • 작성자다감 | 작성시간 24.02.29 인간의 분류..이러고 큰 맥을 잡고 보니..사주공부가 더 명쾌해지네요..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oneof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9 육신의 개념을 처음 제시한 사람은 분명 동양철학, 불경 그리고 심리학에 대해 깊은 통찰을 가진 분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런 관점에서 육신에 대한 게시글을 한번 써 볼까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다감 | 작성시간 24.03.01 oneof0 이렇게 끝없이 이야기 나눌수 있는 명리의 세계를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고 계십니다..
    저도 선생님의 흐름을 따라가며 명리의 깊이를 느껴보겠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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