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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공감

육신의 맥락 분석 (24)

작성자oneof0|작성시간23.01.15|조회수908 목록 댓글 7

  편인이 식신을 극하는 도식이란 내 권리를 희생해가면서도 타인의 생계를 걱정해 주는 형상을 말한다. 도식해서 상대 스스로가 먹고사는 문제를 손 놓게 만들었으니, 상대는 정신적으로 편해지는 것만 갈구하는 형상이 된 것이다.

 

  반대로 식신이 편인을 보는 도식은 내가 생계를 위한 생산 활동 보다는 내 관심을 끄는 취미가 더 중요해 지게 된다. 내가 직접 정성을 다해 주변 다른 이들의 이익을 먼저 돌봐주고 살려는 생각에 균열이 간다. 내 스스로의 생산 활동 의욕이나 타인을 위한 교정 의욕도 접는다. 나는 무능해지고 나태에 빠진다. 그냥 무위도식할 권리 획득이다. 주변에서 먹여 살려 준다. 한량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것도 주변을 잘 활용해서 살 줄 아는 식신의 능력이다.

 

  정인이 상관을 극하는 것은 상관을 극해 자신의 방치된 권리를 막았으니(상관견관), 손해 볼 짓 않고 문제될 소지는 미연에 방지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은 열심히 채우려 한다는 의미이다. 사회의 부조리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제 이익은 내버려 둔 채 덤벼 들려하는 상관을 자제시키는 형상이다. 정인에 의해 조절되어 사회적으로 인정된 범위 내에서 상관이 견관하는 것이 허락되었으니, 사회 부조리를 바로 잡는 역할로서의 상관으로 길들여 진 것이다.

 

  반대로 상관이 정인을 보는 상관패인은 완벽주의자이다. 내 권리는 내려놓고 타인의 이익을 위해 대신 살아가는 삶이 더 확고해 진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원칙을 상대에게 강요까지 한다. 고쳐서 순응하고 살라는 것이다. 정인이라는 사회의 공인을 얻은 모습이니 나의 모든 행동은 사회의 시각과 뜻을 같이 한다. 세상의 불이익을 다 척결해 보려는 암행어사의 기상이 상관패인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마패를 허리에 차기가 그리 쉬운가. 허구한 날 준비만 열심히 하고 있는 실업자로 남기 십상이다. 

 

--- (25)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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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수지엘 | 작성시간 23.01.20 oneof0 선생님, 올려주신 육신관계 이야기, 특히 정인과 상관의 관계에 대한 통변 많이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oneof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1.20 유아 웰컴! 이해의 폭이 넓혀지셨기를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지엘 | 작성시간 23.01.20 oneof0 네~감사하게 받겠사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옵고, 새해에 좋은 기운들로 충만하시기를, 바라시는 소망들이 다 원만하게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유지연 | 작성시간 23.01.22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oneof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1.22 유아 웰컴! 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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