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의 문제점
퇴비를 예전처럼 만들어 쓰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므로
농가에서는 대부분 포장된 퇴비를 사다 쓰는데
온갖 쓰레기(오니류)나 하수처리된 것을 모아 퇴비로 재활용한 것이 많아
오히려 토양을 오염시키는 것이 아닌가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퇴비를 농가에서 직접 만들어 쓰는 경우에도
우분이나 돈분, 계분은 사료를 먹여 키우는 가축들의 배설물이어서
각종 항생물질과 호르몬 성분이 그대로 녹아 있고
매우 위험한 세균들에 감염된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제임스 콜만 박사에 따르면
“유기농재배 식품을 먹는 사람들은 기존 방식의 제품을 먹는 사람들보다
세균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8배나 높다. 유기농식품은 아플라톡신 같은
자연독소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일보다 잎을 먹는 채소류는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내소원에서는 퇴비를 주지 않습니다. 볏짚으로 밭을 덮어주고 보리를 키워 토양을 살리고 있습니다.
퇴비의 오용과 함께 문제시되는 것이 퇴비의 남용입니다.
퇴비는 지효성비료여서 비료효과가 늦게 나타나므로
농가에서는 퇴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과중한 퇴비사용으로 토양은 염류장해를 유발하고
질산태질소의 과다농축으로 인체에 심각한 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더구나 완숙되지 않은 퇴비의 사용은 더더욱 위험합니다.
부숙되지 않은 퇴비는 농작물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각종 기생충과 세균의 온상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거름이 썩으면서 발생되는 산화질소는
적외선을 머금는 능력이 이산화탄소의 200배에 달하여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자연농은 화학비료는 물론 퇴비마저도 일체 사용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