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숙세에 익혀온 습기를
제거하여 없애지 못하는 자가 있거든,
너는 그 사람을 시켜서 일심(一心)으로
나의 불정광명마하시다다반다라(佛頂光明摩訶悉達多般怛羅)의
더할 나위 없이 신비한 주문을 외우게 하라.
그것은 여래의 볼 수 없는 정수리에서 작위가 없는(無爲)
마음의 부처가 정수리로 나오셔서
보배의 연꽃 위에 앉아서 설하신 신비한 주문이니라.
[ 正本首楞嚴經 卷 七 ]
[原註]
* … *
숙세에 익혀온 습기란
과거로부터 익혀 온 욕애의 습기이다.
현재의 업장은 제거하기 쉬우므로
자신의 수행으로도 벗어날 수가 있지만
숙세의 인습은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신비한 힘을 빌려야 한다.
무릇 배우는 사람은
올바름을 좋아하면서도 굳이 사특하고
깨끗하고자 하면서도 편벽되게 물들며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잘 하고
원하지 않으면서도 행하는 것이
은연 중에 채찍질하듯 하여
능히 스스로 그만둘 수 없는 것은
숙세의 인습으로 인해서 그러한 것이고
덕은 높아도 복은 박하고
행실은 착한데도 신세는 고달프며
장애가 많고, 원수가 많고, 병이 잦고, 괴로움도 잦은 것이
면면히 짜여져서 스스로 풀 수 없는 것은
숙세의 인습이 불러들인 것이니
이것은 일생 동안이나 일겁 동안의 인연이 아니라
곧 시작없는 과거로부터 생각마다 훈습해 온 것이기에
신비한 힘이 아니면 벗어날 수가 없다.
마하시다다반다라는 여기 말로 번역하면
크고 흰 일산이라는 뜻이니
곧 장심(藏心)이다.
양(量)이 항하강 모래와 같이 많은 세계를 크다(太) 하고
본체에 허망하게 더렵혀지지 않음을 희다(白) 하며
작용이 일체를 덮는 것이 일산[傘盖]이니
신비한 주문이 이로부터 흘러나왔으므로
또한 심주(心呪) 라고도 한다.
볼 수 없는 정수리란
보통 사람이 보는 눈으로는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 * 유가심인 (瑜伽心印) 정본수능엄경환해산보기 개원연사 비구 계환이 주해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