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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초자아 원초아에 대한 구체적 설명

작성자전문상담 정혜영|작성시간16.02.29|조회수1,672 목록 댓글 1

- 원초아

원초아는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유일한 것으로 성격의 원초적 요소다. 원초아는 성격의 유전된, 본능적인, 원시적 측면을 모두 망라한다. 원초아는 완전히 무의식 상태에서 기능한다. 그것은 기본적 생물학적 과정에 가깝게 묶여있고 거기서 에너지를 가져온다. 사실 프로이트 모든 심리적 에너지가 원초아를 통해 나온다고 믿었다. 따라서 원초아는 성격의 엔진이다.

원초아는 쾌락원칙이라 불리는 것을 따른다. 쾌락원칙이란 욕구는 즉각적으로 만족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충족되지 못한 욕구는 불쾌한 긴장상태를 만든다. 따라서 욕구가 발생하면서 만족시켜야할 이유가 있다. 쾌락원칙에 따르면 배고픔의 증가는 먹으려는 시도를 일으켜야 한다. 성적 욕망의 고통은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한 노력을 일으켜야만 한다.

쾌락원칙은 욕구가 충족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것은 욕구가 위험이나 잠재적 문제들을 고려한 방식으로 충족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함축하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욕구가 즉시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완전하게 쾌락원칙에 따라 행동하게 되면 곧 많은 문제가 생긴다. 아무리 배고픈 사람이라도 음식을 얻기 위해 달리는 차로 가득한 대로에 뛰어들어 길을 건널 수는 없다. 사회적 현실 또한 문제를 제시한다.

그런데도 쾌락원칙은 어떤 긴장이 발생하면 원초아는 그것을 방출하려 노력한다. 이렇게 하는 원초아의 기제는 일차과정primary process이라 불린다. 이는 욕구를 만족시키는 대상이나 사건에 대한 심상(환상, , 환각 혹은 망상)을 형성하고 그 심상에 몰두하게 만든다. 배고픈 유아의 경우 일차과정은 엄마의 젖이나 우유병에 대한 심상을 만들어 내는 것일 것이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헤어진 상태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일차과정은 연인에 대한 환상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경험을 소망충족이라 부른다.

그러나 일차과정에 의한 긴장 감소는 결점을 갖고 있다. 일차과정은 심상과 현실 사이를 구분할 수 없다. 일차과정 사고가 단기적으로 긴장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혼자서 그렇게 할 수 없다. 젖꼭지를 빠는 상상을 하는 배고픈 유아가 오랫동안 만족할 수는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아무리 생생하더라도 함께 있는 환상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다. 이는 원초아가 어떻게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원초아는 그 자신의 소망의 세계 안에 있다.


- 자아

원초아와 일차적 과정은 객관적 현실을 다룰 수 없기 때문에 자아라는 두 번째 일련의 기능들이 발달한다. 자아는 원초아로부터 발달하고 원초아 에너지의 일부를 자신이 사용한다. 자아는 외부 세계를 고려함으로써 원초아 충동들이 효과적으로 표현되는 것을 확실히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런 외부 세계와의 거래 때문에 대부분의 자아 기능은 의식과 전의식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자아가 원초아와 엮어지게 되면 무의식 속에서도 기능한다.

자아는 현실원칙에 따른다. 이는 내적 욕구와 충동에 덧붙여 외적세계를 고려하는 것이다. 현실원칙은 행동에 합리성을 가져온다. 그것은 개인이 세상을 고려하도록 하기 때문에 개인으로 하여금 행동하기 전에 행동과 관련된 위험을 고려하도록 한다. 만약 너무 위험해 보이면 개인은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방법을 고려할 것이다. 만약 즉각적으로 긴장을 감소시킬 안전한 방법이 없으면 개인은 그것을 나중으로, 즉 좀 더 안전하고 좀 더 적당한 때로 미룰 것이다.

따라서 자아의 목표 하나는 적당한 대상이나 행위가 발견될 때까지 원초아의 긴장 방출을 지연시키는 것이다. 자아는 이차과정secondary process이라 불리는 것을 통해 긴장 감소대상의 일차과정 심상을 실제 대상과 맞추려 한다. 그런 대상이 발견될 때까지 자아는 긴장을 억제한다. 자아의 목표는 원초아의 욕망을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아니다. 자아는 원초아의 충동들이 만족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자아는 그것들이 세상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적절한 때에 안전한 방식으로 만족되기를 원한다.

주로 현실원칙하에서 기능하고 이차과정 사고를 사용하는 자아는 지적인 과정과 문제해결의 원천이다. 현실적 사고능력은 자아로 하여금 욕구를 만족시킬 행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이 잘 기능할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정신적으로 그것을 검증한다. 이를 현실 검증이라고 한다. 자아는 종종 성격에서 원초아의 욕망과 외부세계의 제약 사이를 중재하는 행정관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기술된다.

쾌락과 현실원칙, 즉 원초아와 자아가 어떻게 갈등하는지는 알기 쉽다. 쾌락원칙은 욕구가 지금 충족되기를 명하고 현실원칙은 이를 지연시키려 한다. 쾌락원칙은 내적 긴장이 압력을 고려하고 현실원칙은 외적 제약들을 고려한다. 자아의 기능은 단기적으로는 원초아의 작용을 막는 것이다. 그래서 원초아의 욕구들이 현실적인 방식으로 충족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해 보면 성격 내에서 갈등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주제가 정신분석이론에 깊이 내재해 있다.

프로이트는 성격 내에서 이러한 힘들의 줄다리기를 언급하는 데 말과 기수에 대한 은유를 사용했다. 원초아는 말이고 움직이는 힘을 제공한다. 자아는 기수이고 움직임을 조종하려 한다. 대체로 기수는 말의 에너지를 적절한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지만, 때때로 말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기수는 약간의 안내만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원초아를 억제하는 일을 하기에 자아는 긍정적 힘으로 보일 수 있으나 거기엔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다. 자아는 도덕적 양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전적으로 실용주의적이어서 가능한 한 주어진 현실적 제약들을 그럭저럭 헤쳐 나가는 데만 관여한다. 자아는 위험이 없는 한 속이거나 훔치거나 쾌락원칙에게 자유를 주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 초자아

성격의 마지막 측면은 가장 마지막에 발달하는 초자아다. 초자아는 사람들이 발달 과정 동안 특정한 갈등을 해결하면서 발달한다고 프로이트는 생각했다. 초자아는 부모와 사회적 가치들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것은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미지를 지니며 쾌락보다는 오히려 완벽을 추구한다. 개인의 초자아에 있는 가치들은 부모의 가치에서부터 나온다. 부모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아이는 부모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게 된다. 고통과 처벌과 거부를 피하기 위해 아이는 부모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기피한다. 부모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혹은 통합하는 과정을 내재화라 부른다. 비록 다른 권위적 인물들이 초자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프로이트는 초자아를 대부분 부모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보았다.

초자아는 두 하위체계들로 나누어진다. 자아-이상ego-ideal은 그 사람이 추구해야하는 최상의 기준들, 즉 좋은 행동에 대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모가 승인하거나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이 자아-이상이다. 그러한 가치를 따르는 것은 개인으로 하여금 자부심을 갖게 한다. 양심은 어떤 행동이 나쁜지에 대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모가 인정하지 않고 처벌하는 행위에 대한 금지들은 양심 안에 있다. 나쁜 행위들이나 생각들은 양심으로 하여금 개인이 죄책감을 갖도록 처벌하게 만든다.

초자아는 세 가지 서로 관련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 초자아는 부모가 꺼려 하는 원초아의 충동을 단지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금지하려 한다. 둘째, 초자아는 자아가 합리적으로라기보다 도덕적으로 행동하도록 강요하려 한다. 셋째, 그것은 사람들을 사고, 말 그리고 행동에 있어서 완벽성을 지향하도록 안내하려 한다. 초자아는 사람들이 문명화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그것의 완벽주의는 현실과 꽤 동떨어져 있다.

자아처럼 초자아도 모든 세 수준의 의식 상태에서 작용한다. 이는 개인이 초자아의 영향을 어떻게 경험하느냐에 관한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 초자아의 과정이 의식적이면 개인은 개인의 감정과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를 지각한다. 예를 들어 만양 개인이 누군가를 지금 막 모욕했다면(그렇게 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자신의 신념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죄책감의 원천은 분명하다. 그러나 초자아가 무의식적으로 원초아의 무의식적 충동을 처벌하는 작용을 할 경우엔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개인은 죄책감을 느끼지만 이유는 모른다. 왜냐하면 죄책감은 일차과정 사고(정말로는 발생하지 않는 원초아의 환상)에 의해 일어나기도 하고, 죄책감 자체가 완전히 비합리적일 수조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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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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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챔피온 | 작성시간 23.09.18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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