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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지난 새벽녘 - 淸蓮박하영

작성자淸蓮박하영|작성시간26.06.14|조회수9 목록 댓글 0

 

입추 지난 새벽녘
     淸蓮박하영
 

남산 자락 희붐히 먼동 트려는 새벽녘
귀뚜라미 또르르 협화음이 연주되고
매미들의 대합창 삼화음으로 
맴 맴 맴, 화현을 이루는 시간,

참새들은 재잘재잘 갓밝이에 잠을 깨고
언행이 어여쁜 딸 민낯으로 
단정히 옷깃을 여민 채 
새벽 기도드리려 예배당으로 나서는 때,
      
고난 뒤에 올 축복과 성숙으로
잠시 기도를 올린 나는
창문을 활짝 열어 새벽 향기 들이마시며
새로운 희망적인 생각을 품고,

입추 지난 이른 새벽 
새날 새 아침을 살포시 
맞이한다.


20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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