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정長源亭 / 정지상鄭知常(고려高麗 ?-1135)
초요쌍궐침강빈岧嶢雙闕枕江濱 우뚝한 두 대궐문 강가를 베고 있고
청야도무일점진淸夜都無一點塵 맑은 밤 어디에도 티끌 한 점 없구나
풍송객범운편편風送客帆雲片片 바람은 돛단배 불어 보내고 구름은 몽실몽실
로응궁와옥린린露凝宮瓦玉粼粼 궁궐 기와에 이슬 맺혀 옥구슬 송알송알
녹양폐호팔구옥綠楊閉戶八九屋 푸른 버들 아래 문 닫은 여남은 집
명월권렴삼사인明月捲簾三四人 밝은 달 아래 주렴 걷은 서너 사람
표묘봉래재하처縹緲蓬萊在何處 아득하여라 신선 세상은 어드메 있는가
몽란황조전청춘夢闌黃鳥囀靑春 꿈의 절정에 꾀꼬리는 푸른 봄을 지저귄다
표묘縹緲 ; 옥색으로 아득한
란闌 ; 막다, 난간, 병가, 늦다, 한창, 절정, 고비, 함부로, 무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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