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종업원 소유기업, 1600% 폭증한 2500개
제도화가 된 지 10년 남짓인데
영국에서 종업원 소유기업이
그야말로 폭증하고 있습니다.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EOA) 등
관련 단체에 따르면
2025년 5월 현재 영국의 종업원 소유기업은
2470개에 달합니다.
종업원 소유권이 처음으로 제도화된
2014년 대비
무려 1600%의 신장세입니다.
노동자 소유기업이 고용한 직원 수는
35만8000명이라고 합니다.
2024년 1년 동안에만
새로 생긴 영국의 종업원 소유기업은
560개 사나 됩니다.
하루에 한 개 이상 탄생한 셈이죠.
2025년 초부터 5월까지 보고된 경우로만
118개 기업이 직원 소유로 전환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의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왜 종업원 소유기업이
영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을까요.
먼저 훌륭한 제도의 도입이 중요합니다.
2014년에 영국 정부는 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제도로 만들었습니다.
EOT에는 막대한 세제 혜택을 주었는데
이게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되었어요.
절반 넘는 지분을 EOT에 매각하는 기업주는
‘자본 이득세’로 불리는
주식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습니다.
종업원들은 EOT 보너스에
매년 최고 3600파운드(54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습니다.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지분 매입금은
회사가 대출 등을 토해 모두 부담합니다.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공짜로 회사의 주인이 되면서
일정액이 면세되는
배당 보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주 역시 양도세를 면제받으니까
EOT는 노사 모두에게 유리하죠.
특히 중소기업주들이 EOT를 환영합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외부에 팔기도 마땅치 않고
자녀 역시 잘 물려받지 않으려 하죠.
많은 영국의 중소기업주들이
기업 승계나 상속을 위해
EOT에 지분을 매각하고 있어요.
EOT 전환을 지원하는 로펌,
회계법인이 늘어날 뿐 아니라
로펌, 회계법인이
종업원 소유가 되기도 할 정도입니다.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는 분야는
전문 서비스업(28%), 제조업(15%),
건설업(14%), 행정/지원(14%),
도매/소매(11%)입니다.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고 봐도 되겠네요.
건설업의 경우는 EOT 도입 11년 동안
종업원 소유기업이
658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영국 정부와 정치권도
EOT 도입에 호의적입니다.
애초에 EOT 도입은 영국 노동당과
보수당이 합의한 결과물이기도 해요.
진보·보수 정당이
EOT의 제도 개선을 위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노력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정부도
EOT와 노동자 소유권을
적극 지원하는 추세입니다.
영국 학계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기업은
일반 기업보다 생산성이 8~12%가 높습니다.
노동자 소유주들 역시 일반 노동자보다
임금과 보너스를 더 많이 받는다고 해요.
자연스럽게 종업원 소유권은
중산층 확대와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도 기여합니다.
최근 우리나라 역시
기업상속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상속세 완화나
M&A 활성화를 강조하기도 하죠.
영국의 사례를 보면 종업원 소유권이
중요한 해법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진보·보수 정치권이
진지하게 고민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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