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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동시

너우니 두루미의 귀향

작성자bckang|작성시간26.06.12|조회수173 목록 댓글 0


너우니 두루미의 귀향

Kangbenchun

삼각산 날아올라
숨은벽 너머 한강도성

숙청문 지나 경복궁
행사가 아직도 있는가

조계사 부처님께 합장하고
삼일로 남산 골고다 언덕 길

오른켠으로 명동성당
왼켠으로 영락교회

지은 죄 게을렀던 인간 도리
고백하면 십자가 횡대에 쌓여간다

눈 아래 남산공원 숲 길 사이로
몬테그리스도 유치장이
보이다가
이제는 문학의 집이 되었다

남산 하늘 먼 은하와
교신하는 송신탑
십자가 종대 같다

철새들 무리지어 남으로 간다
낙동강 육백리 흐름을 따라가면
을숙도 승학봉
부모님 인사드리고

천마산 너머 남해 바다 바라보며 날개짓 가벼웁고
어느새 지리산 동녘 대성산

정취절 아래 옛 동산
언덕위의 초가삼간으로
어머님 등에 업고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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