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참 혼란하네요. 우리 집은 식사 시간마다 나라 걱정으로 시작하고 항상 끝은 여행이야기로 끝납니다.
토요일날 갑자기 민둥산 억새 보고 싶다는 남편~ 부랴부랴 방 예약하고 짐싸서 6시쯤 떠났어요. 10시 다되어 도착해 하루 자고 6시쯤 일어나 민둥산 올라가는데 입구에 고압전기줄로 밭을 둘러놨더라고요. " 이거 농작물 훔쳐 갈까봐 쳐놨나봐" " 그것도 그렇고 멧돼지때문 아닐까?" " 뭐 멧돼지 나 못올라가요" 아빠의 놀림 한마디에 20분 동안 무서워서 못 올라간다고 실랑이를 벌이고 올라가는 율이는 정선레일바이크 꼭 타게 해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하고 " 제주도에서도 타게 해준다고 했잖아요 " 작성자꿋꿋이작성시간16.11.07
답글쑥쑥이님 멧돼지 ^^ 진짜 율이는 최고 겁쟁이예요.
물향기님 고맙습니다. 우리집은 네명이 다 O형에 다혈질이고 에너지가 많아요.작성자꿋꿋이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6.11.09
답글참 우리집과 상반되니 그저 이쁘기만 가족분위기네요..율이도 참 귀엽네요..^^작성자물향기작성시간16.11.08
답글" 그랬어 엄마 기억 안나는데" " 그랬거든요 왜 약속 안지켜요?" " 여기서 한시간이나 걸리고 예약 안해서 자리 없을 수도 있어 율아 일단 올라가서 억새보고 내려와서 생각하자" " 엄마는 약속을 안지켜요." 이 말을 되돌이표 하듯이 산 중반을 갈때까지 하더라고요. 정상까지 가서 내려오는데 산불예방 홍보차량이 태워다주신다고해서 한시간 가량 벌었어요. 정선에 도착하니 다행히 1시 출발 레일바이크 탈 수 있어서 율이가 기도를 하더니 정말 들어주시나보다 했네요. " 어 내가 기도 끝에 아멘 힘차게 했거든 그래서 들어주시는거야" 종교도 없으면서 기도는 참 잘해요. 과한 아들덕에 정선레일바이크 탔네요.작성자꿋꿋이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6.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