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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어떡해 Q&A

"선생님, 여자가 되고 싶어요... -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아이

작성자신아맘|작성시간09.10.20|조회수825 목록 댓글 0

 

        "선생님, 여자가 되고 싶어요... -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아이

 

 

저희 반에는 6살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처음에 아이가 역할영역에서 여자친구들과 놀때는 그냥 그려러니 했습니다.

여자아이들과 놀며 엄마 역할, 언니 역할만 하고 친구들이 여자역할을 안 시켜주면 삐지고 울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점점 구두, 치마, 화장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구두 예뻐요, 선생님! 치마 입고 오세요, 선생님! 화장은 왜 안해요?, 립스틱은 왜 안발랐어요?" 

제가 구두를 신고 오면 "선생님! 구두 너무 예뻐요. 저도 똑같은거 사고 싶어요."

그래서 그냥 그런쪽에 관심이 많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여자아이처럼 머리가 길었음 좋겠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엄마처럼 되고 싶다고 말에 그저 엄마랑 애착이 많은가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에는 '우리반 여자아기 누구처럼 됐으면 좋겠다', '누구처럼 머리가 길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남자아이처럼 씩씩해지고 싶지 않아?" 그랬더니 "싫어요" 라는 대답이 들려옵니다.

"아빠, 형아처럼 힘이 세지고 싶지 않아?" 그랬더니 "선생님 전 여자가 되고 싶어요" 라는 대답이 들려옵니다.

순간 너무 당황해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는 "저는 남자랑 결혼할 거예요" 순간 너무 놀라서 "엄마 아빠처럼 남자랑 여자랑 결혼하는 거야" 라고 하니 그 아이도 충분히 그점을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여자고 되고 싶어요. 남자랑 할거에요."

 

그 아이의 집에는 형제들이 많습니다. 형들, 누나, 여동생 이 모두 있어 여자 형제만 있는 집이 아니라 더 걱정됩니다.

 

저 혼자 과장해서 이 일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그냥 놔둬야 하는지,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자연스럽게 또 하루 하루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참 고민되는 상담글입니다. 선생님이 생각하셨듯이

           저 또한 아이가 엄마와의 애착형성이나 여자친구와의 관계형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면서

글을 읽어 내려 갔습니다.

하지만 기질적으로 다른 성향이 아닐까 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환경적인 원인이 없이 기질적으로 자신이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성향을 가졌다면 아이의 생각을 고칠 수 는 없습니다.

어렵지만, 그리고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아이의 생각과 표현을 그대로 인정해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여자가 되고 싶다고 하면, "그래. 00는 여자가 되고 싶은가 보다"

구두가 예쁘다고 하면, "그래. 00는 구두를 좋아하나 보다. 무슨색 구두가 좋은데? 등등

물 흐르듯이 대화를 이끌어 가주세요.

남성으로, 여성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사람', '인간' 의 큰 틀에서 생각하시면서 아이와의 대화를 이끌어 가주세요.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루하루 좌절보다는 행복을 느끼면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개개인이 다 같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다보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정은 원장 / 정아동발달센터-  / 키드키즈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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