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징
묘상이나 본밭 또는 저장 중에 모두 발생하지만 저장 중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 묘상에서 발생하면 어린줄기의 지표 부분에 검은무늬가 생기고, 이 병반이 줄기를 완전히 둘러싸면 잎이 누렇게 변하여 말라 죽는다.
본밭에서는 병든 싹을 심은 경우 활착이 나쁘고 심은 후 10일경부터 아랫부위의 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진다. 검은무늬가 땅속줄기의 끝부분에 생기면 생육이 억제된다. 덩이뿌리에는 수확하기 전 땅속에서
이미 발생하기도 하나 대체로 저장 중에 많이 발생한다.
수확기의 고구마에는 둥글고 둘레가 뚜렷한 검은무늬가 생기고 병무늬의 중심부는 푸른빛을 띠는 진한 검은빛이다. 저장 중의 고구마에는 표면에 흑색 또는 흑갈색의 둥근무늬가 생기는데 처음에는 1~2mm깊이지만 오래되면 2~3cm 깊이까지 이른다. 병에 걸린 조직은 갈색 건부상이 되고 그 언저리는 진한 검은 빛이 된다.
전염경로
검은무늬병은 15~30도에서 잘 감영되며 10도 이하나 30도 이상에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병원균은 감염된 고구마는 땅속에서 겨울을 나는데 씨고구마에서 싹으로, 싹에서 본밭으로 전염되어 병이 발생된다.
풍뎅이, 거세미의 애벌레, 쥐 등이 갉아 먹은 자리의 상처를 통하여 침입하고 저장고나 사용기구 등을 통하여 전염된다.
병독
이 병에 걸린 고구마는 쓴맛이 나는 독소(이포메아마론)가 생겨 가축이 먹으면 식욕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눈이 충혈되고 설사를 하며 심하면 죽는데 특히 소와 말이 중독되기 쉽다..
방제법
- 병이 없는 씨고구마를 선택해야 한다. 검은무늬병이 발생했던 밭에서 생산된 고구마는 씨고구마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수확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 씨고구마는 소독을 한다. 47~48도의 따뜻한 물에 40분간 담가 온탕소독을 하면 고구마의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의 균까지도 죽게되며 싹이 트는 것을 촉진하고 싹의 수도 증가시킨다. 물의 온도가 높거나 담그는 시간이 길면 싹트는데 지장이 있고 온도가 너무 낮거나 시간이 짧으면 방제효과가 없다.
- 소독한 고구마를 소독하지 않은 고구마와 같이 담아 놓거나 소독하지 않은 다른 기구에 접촉하면 다시 병균에 오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독한 씨고구마를 낮은 온도에 오래두면 썩기 쉬우므로 묘상을 냉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이 소독방법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싹을 온탕소독 한다. 냉상을 하거나 묘상에 검은무늬병이 발생한 경우 47~48도의 따뜻한 물에 싹의 밑부분 9~15cm를 15분간 담가 소독한다. 잎이나 어린줄기가 물에 닿으면 해를 받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품종선택을 잘해야 한다. 검은무늬병에 대한 저항성은 품종에 따라서 차이가 크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품종 중에서 신율미, 율미는 이병에 비교적 강한 품종이며 홍미는 중정도이고 장려품종은 아니지만 수원 147호는 약한 편이다.
- 아물이(큐어링)처리를 한 뒤에 저장을 한다. 수확 후에 아물이처리를 하면 이 병의 예방에는 효과적이나 검은무늬병에 걸린 고구마의 치료효과는 없다.
- 이어짓기를 피하고 토양해충이나 쥐 피해를 막아야 한다. 묘상에서 묘를 자를 때 너무 바싹 자르지 말고 2~3마디를 남겨두고 잘라야하며 저장고나 저장용기 등을 소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