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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초롱이가 바뀔 수 있을까요?

작성자김광식|작성시간09.12.29|조회수57 목록 댓글 0

우리 초롱이가 바뀔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제 거의 3살이 되어가는 푸들 '초롱이' 아빠입니다.

우리 초롱이의 행동을 교정하고 싶은데요, 우선 몇 가지 문의 드리려고요.

먼저 우리 초롱이에 대해 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1. 우리 초롱이는 거의 만 3살이 되어 가지만 아직도 배변을 정확히 못 합니다.

자기가 어디에다 배변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평소에는 잘 하는데도 종종 보면(사람이 안 보고 있을 때만) 거실에 배변을 해 놓는 경우가 있어요.

사람이 있을 때는 정확히 자기 화장실에서 배변을 하면서도 밤에 자다가 일어나거나 사람이 없을 때는 아주 가끔씩 그렇게 하곤 합니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는 모양이예요.

 

2. 초롱이는 태어난지 3, 4 개월쯤 지나서 저희 집으로 입양이 되었는데요,

커가면서 가족들에 대해 공격적인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요.

아빠한테는 절대 복종을 하지만 엄마나 특히 언니(중학생)에게는 만지기만 해도 으르렁거립니다.

언니는 거의 아는 척도 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든 안으려고 하면 으르렁 거리고요,

엄마에게도 만지려고 하면 대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빠 근처에 있을 때 안으려고 하면 물려고까지 합니다(실제로 물지는 않습니다만...)

어떤 가족들도 초롱이에게 엄하게 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데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이해가 되질 않네요.

 

3. 초롱이는 너무 어려서부터 우리 집에서만 지내서 그런지 사람들을 너무 가려요.

매일 오는 학습지 선생님이나 피아노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의 친구들에게도 미친 듯이 짖어댑니다.

가끔 음식배달이나 택배 배달원에게도 정신 없이 짖어대고요.

말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4. 게다가 사회성도 부족한 듯 보여요.

주말마다 초롱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데 길에서 친구들을 만나도 피하기만 합니다.

다른 개들은 친구들을 만나면 호기심을 보이고 달려가기도 하는데, 우리 초롱이도 종종 호기심을 보일 때가 있지만 대부분은 먼저 피하고 맙니다.

겁이 너무 많은 걸까요?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우리 초롱이에게 문제가 많아 보이네요.

그래서 우리 초롱이를 훈련소에 보내볼까 생각 중입니다.

훈련소에 있는 동안 이 문제들을 고칠 수 있을까요?

고칠 수 있다면 시간이 어느 정도나 필요할까요?

다른 것보다 가족들에 대한 반항심과 사람에게 심하게 짓는 버릇은 고치고 싶은데요...

애가 단 한 번도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본 경험이 없어 걱정스럽기도 하고

짧은 기간 동안 고쳐질 수 있을까 의문스럽기도 하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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