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시점에서
개가 짖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닭은 꼭꼬댁, 소는 음메, 개는 멍멍입니다. 단 현대사회에 있어서는 개가 자연스런 본능에 따르고자 한다면 엄청난 상황에 빠지고 맙니다. 이 엄청나다는 것은, 무엇이 좋은 매너인지를 사람이 개에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은 때입니다.
개중에는 태어나면서부터 짖는 것을 사명으로 느끼는 개도 있을 것입니다. 소를 모으기 위해서 짖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그것이 자전거에 탄 사람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또 짖는 행동은 경험에서 학습하는 일도 있습니다.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놀라서 짖었던 일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도 놀라서 뒤로 물러섰다면 개는 짖는 것으로 수상한 사람을 후퇴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혹은 심심한 날 짖음으로서 "좀 조용히 해!"등, 보호자가 말을 걸어 주는 것을 발견했을지도 모릅니다. 언제, 어디서, 어느 정도, 짖는지는 유전과 환경의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너무 짖거나 목소리가 너무 큰 것은 개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아도 개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됩니다.
개는 왜 짖는가?
개가 극도로 짖는 경우는 원인이 복잡한 경우가 많으며, 개와 그 주위의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도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각의 짖는 원인에는 다른 접근방법이 요구됩니다. 또 잘못된 프로그램에 의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일도 있으므로 신중하게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는 항상 조사와 기록으로 시작해 주십시오.
개는 언제 짖습니까? 개가 짖는 패턴은? 월요일 아침에만 짖습니까? 밤에 밖에 있을 때만 짖습니까? 혼자 있을 때만 입니까? 비가 오면 짖습니까? 언제부터 짖기 시작했습니까? 강아지 때부터 계속 입니까? 아니면 이사나 자녀의 대학 진학 등, 생활스타일이 변하고 나서부터 짖게 되었습니까? 새로운 이웃이 왔나요? 짖는 것으로 개가 어떤 보상을 받습니까? 어디서 짖습니까? 실내, 실외, 아니면 양쪽에서? 차내에서? 산책 중에? 누군가가 있을 때 짖습니까? 아무도 없는데 짖습니까? 누군가가 있을 때만 짖습니까? 틀림없습니까? 개가 어디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특정 사람, 동물, 또는 물건에 집착하는지, 아니면 그저 짖는 것입니까? 보호자는 지금까지 어떤 해결 방법을 써보셨습니까? 해본 기간은?
1. "나를 봐!"하고 짖는 개, 초롱이
“부탁해요, 누군가, 누구라도 좋으니까 나를 좀 봐주세요!” 이것은 사교적이고 집단을 좋아하며 그 곳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든지 주목받고 싶어 하는 개입니다. 이 경우 약간 높은 소리로 짖습니다. 개는 가끔씩 짖기를 멈추고 누군가의 주의를 끌고 있는지 어떤지를 확인하고 나서 다시 짖습니다. 초롱이 타입의 개는 짖는 동안 꼬리를 흔들거나, 빙글빙글 돌거나, 절하는 포즈나 귀여운 모습을 보이거나하는 일이 있습니다.
2. "선제공격형" 짖는 개, 듀크
“지금 바로 나가. 출구를 알려줄까!” 자기 자신이나 영역, 소유물을 지키려고 하는 용맹한 개입니다. 짖는 소리는 비교적 낮고 대개는 으르렁거리고 나서 짖는 소리로 높여갑니다. 상대를 놀라게 하려고 강하게 짖지만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므로 오랫동안은 짖지 않습니다.
3. "실업 중"으로 짖는 개, 방울이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 짖는 것이 기분 좋아.” 에너지 레벨이 높은 개가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서 짖는 것으로(또는 지면을 파거나, 긁거나, 씹거나하여)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짖는 패턴은 단조로우며 간격을 띄우면서 반복적으로 짖고 소리 높이는 중간정도입니다. 짖는 소리에는 힘이 없고 심심한 상태가 나타나지만 멀리 짖기를 하면서 짖는 소리에 장식음을 더하는 개도 있습니다. 이 경우 특별히 뭔가에 대해서 짖는 것은 아닙니다.
4. "수비방어형“ 짖는 개, 퍼피
“무서워, 제발 어딘가로 가세요. 가능한 거리를 띄울 테니까.” 이것은 불안하고 겁 많은 개로 위협을 느끼면 무엇에든지 짖을 수 있습니다. 수비 방어형 짖기는 날카롭고 높은 소리이며, 개는 두려운 것이 어딘가로 가버리길 바랍니다. 개는 한 발 앞으로 나왔다가도 곧 “안전한” 장소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5. "짖는 것이 너무 좋아!"하고 짖는 개, 테리
“짖는데 이유가 필요해? 단지 소란을 피울 뿐이야” 에너지가 너무 많아 금방 흥분하여 짖거나 다른 행동을 하거나 하며 즐기는 타입입니다. 짖는 소리는 높고 계속 서서 짖습니다. 기민하며 짖으면서 계속 움직이며 꼬리를 흔들거나, 자주 하아하아하며 어리광을 부립니다.
6. "의존증을 완화하기 위해" 짖는 개, 디노
“특별한 그 사람이 돌아와 줘!” 특정 사람에 대한 유대감이 너무 강해 그 사람이 없어지면 개는 고통을 느낍니다(분리불안). 대개는 높은 소리로 평정을 잃은 듯이 짖습니다.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해두면 개가 왔다 갔다 하면서 침을 흘리고 끙끙 울며 긁고, 씹거나 하며 그 사람을 마지막으로 보거나 목소리가 난 방향을 보면서 멀리 짖기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안이 정점에 달하는 것은 대개 그 사람이 외출한 직후입니다.
자 여러분, 개가 짖는 이유는 이렇게 6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가지 이상이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개는 어떤 타입인가요? 짖는 타입에 따라 행동을 수정하는 방법이 모두 다릅니다.
여기서 행동수정이라는 말이 좀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행동의 치료에 있어, 교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정이라는 말에는 "잘못한 것이 있으니,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문 내용을 살펴보면, 개가 짖는 것은 개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교정이 필요한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는 의미지요. 교정은 어느 정도 물리적인 체벌 또는 격리(교도소)까지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에게 체벌 또는 격리라는 방법으로 그들로서는 이러한 정상적인 짖는 행동의 교정이 가능할 까요? 아마도 제가 개라면, 어리둥절 하거나, 억울하기 까지도 할 것 같습니다.
용어의 선택부터 신중해야 할 것 입니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더욱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행동 교정(Behavior correction)과 행동 수정(Behavior modification)은 다릅니다.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수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입니다. 이 용어가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개가 짖는 것은 교정 받아야만 할 나쁜 행동이 아니라, 수정 받아야할 정상적인 행동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