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인간과의 비교
개를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틀림없이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개는 개이며 개로서 살아간다는 것을 인식합시다. 개는 생각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 대답은 “생각한다.”는 말의 정의와 이해 방법에 의해 달라집니다. 개는 정보처리 능력을 가지고는 있지만 사람과는 다른 수준에서 이루어집니다. 개는 환경의 판단과 사물의 식별에는 뛰어나지만 추상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즉, 도덕이나 양심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사람은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예측 할 수 있지만 개는 그 순간 (오로지 현재에만 관심이 있습니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즉 사람과 개는 다른 형태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개의 보호자는 의인화 (동물을 사람의 특징이나 동기에 끼워 맞춰 생각하는 것)라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개를 사랑하고, 개도 무조건 우리를 사랑해서 우리를 기쁘게 하기위해 좋은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객관적으로 사실 개는 이기적인 편의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개가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캔 뚜껑을 열어주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차를 태워주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전기담요와 같은 좋은 침구를 제공해 주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특히 트레이너는 개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좀 더 비판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개가 명령에 따르는 것은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자”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즐겁게 해주자”는 것은 개 트레이너에게 있어서는 동기부여가 많이 된 개라는 의미입니다.
“즐겁게 해주자”라는 마음이 있는 개가 즐겁게 해주려는 것은 자신이며, 그 때문에 사람을 조종하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좀 더 시야를 넓게 가집시다. 어떻게 생각할지는 여러분 자신이 결정할 일이며 앞으로 다루어 질 다양한 사실이나 견해가 그것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행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