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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란 무엇인가?

뇌가 하는 일

작성자김광식|작성시간09.06.11|조회수157 목록 댓글 0

뇌가 하는 일

 

 뇌는 수십억 개의 세포 (뉴런: 신경세포 단위)로 구성되며, 각각의 뉴런은 1만개 정도의 다른 세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뉴런은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서로 화학적 커뮤니케이션을 교환하며 미에린이라고 부르는 지질에 의해 전달 스피드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개가 젊으면 고속 스피드로 메시지가 전달되지만 뇌의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전달 스피드가 느려집니다. 해부학적으로 개의 뇌는 다른 포유동물의 뇌와 비슷합니다.


망내부활계(The Reticular Activation System)


 망내부활계 (RAS)의 몇 가지 기능을 이해해 두면 좋을 것입니다. 망내부활계는 뇌 속의 집중센터로 “뇌의 전원을 넣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외부세계를 인지하고 그 정보를 처리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개의 뇌는 중요하지 않은 것을 “배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중요한 것을 판단하는 인간의 뇌 시스템과 같습니다.


 예를 들면 공항 가까이에서 살고 있다고 합시다. 처음 2,3일은 항공기 소리 때문에 어쩔 줄 모릅니다만, 그 후에는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게 됩니다. 뇌가 그 소리는 필요 없다고 이해하여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도 같습니다. 여러분이 의미도 없이 "안 돼, 안 돼"를 반복하면 차차로 개는 여러분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됩니다. 여러분의 소리가 들려도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학습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왜 개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연구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근거입니다.

 

 중요한 정보는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흑백을 분명히 하여 짧고 의미가 분명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며 좋은 훈련의 기준입니다.


대뇌변연계와 대뇌피질 (Limbic System & Cerebral Cortex)


 대뇌변연계와 대뇌피질은 보호자가 알아야만 하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뇌 전체의 세포 네트워크인 대뇌변연계는 천성적 본능과 학습을 종합합니다. 개가 본능적으로 하고 싶은 것과 우리들이 개에게 가르치려는 것과의 사이에 생기는 갈등은 아마도 이 대뇌변연계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개가 본능보다 보호자를 따르는 것에 대해 보상을 주는 것으로서 사람은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대뇌변연계는 공포 등의 정서에, 대뇌피질은 학습이나 문제해결 등의 인지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O'Heare 2002), 어느 한쪽의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다른 한쪽의 시스템은 억제됩니다.


 예를 들면, 학습한 정보를 처리하는 등의 정신적인 자극을 받고 있을 때에는 대뇌피질이 작동하여, 공포 등 극도의 정서반응이 일어나기 어려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가 던진 공을 가지러 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개는 익숙지 않은 소리를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공포나 통증으로부터 달아나려고 필사적인 개는 어떨까요? 이 경우 대뇌변연계가 작동하므로 동시에 정보를 처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훈련 교실에서 다른 개에게 위협받아 몹시 겁을 먹었다든가, 교실 바닥이 미끄러워 걷기 어려워지면 레슨 내용을 학습할 수 없게 됩니다.


 개의 보호자가 갖고 있는 많은 문제의 근원에는 공포나 스트레스, 불안이 있습니다. 현명한 보호자는 언제 개가 공포를 느끼는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1) 개가 가르쳐줍니다. 공포의 전조가 되는 미세한 바디랭귀지를 관찰합니다.


2) 현명한 보호자는 그 개가 무엇을 무서워하는지를 예측하고 스트레스와 공포의 원인이 되는 환경에도 주의를 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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