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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탈송전탑 홍천 소식 ㅡ(1) 큰 한걸음

작성자무당벌레|작성시간21.06.29|조회수21 목록 댓글 0

6/28 세종시 산자부 앞 제5차 궐기대회

ㅡ (1) 큰 한 걸음

 

집회 대열 중간 뒤로 스피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인상깊게 들은 몇 가지를 올립니다.

참조하세요.

 

첫 연설자로 나선 남궁석 비대위원장의 

포문이 가장 압권이었습니다.

"승리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지난 2년간 홍천에서 이것 저것 하다가 안되니

산자부 앞까지 오게 된 것일까?

천만의 말씀.

 

2019년 6월 대명 비발디에서 타격을 받은 후

한전은 단 한 발도 내딛지 못하는 동안

홍천 주민들은 드디어 한전을 넘어

그 주무부처인 산자부,

그러니까 정부를 자신의 싸움 상대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포문을 연 것입니다.

 

패배를 경험했다면 홍천 주민들이 

기세등등하게 정부 부처가 잔뜩 몰려 있는

세종시에 갈 엄두를 냈을까요?

 

눈에 보이는 아주 큰 승리가 없다고

섣불리 투쟁의 고삐를 내려 놓아서는 안됩니다.

지난 주민 간담회에서도 모두 공감하였듯이

우리는 성과를 차곡 차곡 쌓아 올렸습니다.

 

우리는 투쟁 수위와 규모, 여론전에서

한전을 압도했습니다.

초조해진 것은 오히려 한전이었습니다.

급기야 번영회를 앞세워 

(하필 산자부 원정 집회를 코앞에 두고)

판을 흔들려고 했지만 전세를 바꾸진 못했습니다.

이 눈치 저 눈치 보는 군수가 여전히

송전탑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이유도

이 같은 힘의 역학구도 때문입니다.

 

우리는 투쟁의 성과를 쌓아가며

마침내 정부를 상대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패배의 경험이 없기에

사기저하를 겪지도 않았고 

자신감을 잃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더 많은 선전, 교육 그리고 

투쟁의 경험이 필요할 뿐입니다.

 

"승리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남궁석 위원장은 이런 상황을 

아주 당당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남면 대책위 허우영 위원장도 

비슷한 자신감을 집회 후 발언에서 드러냈습니다.

 

" 대회에서 다른 지역 참가자들을 만났지만

우리처럼 개별을 넘어 조직적으로 오는 

경우가 적었다"

 

최근 송전탑 반대 운동의 사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투쟁 지도부의 명확함과

이를 따라주는 주민들의 지지가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 냈습니다.

 

오늘 홍천은 100여 명이 정부를 성토했으나

아쉽게도 이웃 군에서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분들 투쟁의 재기를 기원합니다)

 

강석헌 간사 말대로

우리는 오늘 투쟁 시즌2를 

힘차게 열어제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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