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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그 산 그 꽃 - 식물학자 유기억 교수의

작성자황소걸음|작성시간22.04.28|조회수5 목록 댓글 0

 

식물학자 유기억 교수의 

그 산 그 꽃

 


지은이 : 유기억
판형 : A5 변형(145×188mm)
쪽수 : 256쪽
책값 : 15,000원
펴낸날 : 2022년 4월 28일
펴낸곳 : 도서출판 황소걸음
ISBN 979-11-86821-72-5  (03480)

 

 

 

 

 

알라딘 https://bit.ly/3xTBpEP 

교보문고 https://bit.ly/3MwF0g8 

예스24 https://bit.ly/3KhDMnp

 

 

 

 

 

1. 책 소개

강원도 산 30곳과 그 산에 가면 꼭 만나야 할 식물 30종 소개
강원도의 많은 산 가운데 식물분포가 인상 깊은 30곳을 선정하고, 식물 관찰에 최적 코스와 숲의 특징, 식물 종의 구성, 그 산에 가면 꼭 만나봐야 할 식물 한 종의 자생지 특징, 유래, 유사한 종류와 다른 점, 학명의 뜻, 용도 등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찍은 숲과 산길 사진, 원고에 등장하는 식물이나 주인공 식물과 형태적으로 비슷한 종의 사진도 실어 그 산과 그 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여러 차례 다녀온 곳은 그때마다 관심 있게 봐둔 식물군락도 기록했으며, 방문한 날짜나 방문하기 좋은 시기를 제목 아래 표기했다. 꼭 만나봐야 할 주인공 식물은 이름과 형태적 특징, 식물학적 중요성 등을 한 쪽에 따로 정리했다.

 

 

2. 출판사 서평

그 산에 가시려거든 그 꽃을 꼭 보시고,
그 꽃을 보시려거든 그 산에 꼭 가시기를
오랜만에 보고 싶은 대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레서 좋다. 보고 싶은 대상이 만나기 어렵거나 가는 길이 험하다면 그 마음은 더 커지리라. 정상을 정복하기 위해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보다 경치를 즐기는 산행이 덜 힘들고, 경치를 즐기기 위해 높은 산에 오르기보다 보고 싶은 꽃이나 나무를 만나러 가는 산행은 설렘에 힘든 줄도 모른다.

산악 지대가 많고 자연환경이 뛰어난 강원도는 식물학자에게 축복의 땅이다. 강원도에서 태어나 이 지역 식물을 연구하며 학생을 가르치는 식물학자가 있다. 1년 365일 가운데 100일 넘게 산을 누비고 다닌 지 35년이 넘었다고 한다. 강원대학교 생명과학과 유기억 교수다.

“식물 한 종을 찾느라 온종일 산을 헤맨 날도 있고, 길을 잃고 헤매다가 엉뚱한 곳으로 내려온 날이 허다했다. 어두워진 산에서 가도 오도 못해 노숙한 날도 있고, 어렵게 찾은 풀을 사진에 담으려다 똬리를 튼 뱀과 눈이 마주치기도 했다. 그렇게 한 해를 보내다 11월 말쯤 되면 산 이야기만 들어도 진저리가 나고, 매번 점심으로 먹은 김밥은 보기도 싫어진다. 그러나 해가 바뀌고 봄이 가까워오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식물 조사 계획을 세운다. 산은 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식물학자 유기억 교수가 소개하는 
강원도 산 30곳과 그 산에 가면 꼭 만나야 할 식물 30종
강원도 토박이 식물학자가 소개하는 강원도의 산과 그곳에서 만나는 식물 이야기는 간결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강원도에서도 오지로 소문난 홍천군 내촌면과 인제군 상남면을 잇는 지방도 451호선의 한 고개에 전설이 있다. 옛날에 결혼식을 올린 지 사흘째 되던 날 이 길을 내는 공사에 부역을 간 새신랑이 길을 다 내고 돌아오니 아이가 생겨 아홉 살이더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 고개를 아홉사리재라 부른다고 한다. 굽이굽이 고갯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용하고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백암산(1099m)이 있다.”

유기억 교수가 지금까지 다녀온 강원도의 많은 산 가운데 식물분포가 인상 깊은 30곳을 선정하고, 식물 관찰에 최적 코스와 숲의 특징, 식물 종의 구성, 그 산에 가면 꼭 만나봐야 할 식물 한 종의 자생지 특징, 유래, 유사한 종류와 다른 점, 학명의 뜻, 용도 등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찍은 숲과 산길 사진, 원고에 등장하는 식물이나 주인공 식물과 형태적으로 비슷한 종의 사진도 실어 그 산과 그 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여러 차례 다녀온 곳은 그때마다 관심 있게 봐둔 식물군락도 기록했으며, 방문한 날짜나 방문하기 좋은 시기를 제목 아래 표기했다. 꼭 만나봐야 할 주인공 식물은 이름과 형태적 특징, 식물학적 중요성 등을 한 쪽에 따로 정리했다.


3. 책 속으로

사람들이 드나든 흔적을 따라 들어가면 계곡 주변으로 봄 식물군락이 산수화처럼 펼쳐진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수줍은 듯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홀아비바람꽃, 흰 꽃이라면 뒤질세라 한 뿌리에서 여러 줄기를 내는 모데미풀, 습지식물의 대명사인 동의나물, 맹독성 미치광이풀, 계곡 사면을 수놓은 붉은 꽃이 매력적인 얼레지 등 식물 종의 다양성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12쪽

노랑무늬붓꽃은 5월 숲에서 화룡점정 같은 존재다. 지금이야 자생지가 태백산맥을 따라 설악산에서 주왕산까지 기록되지만, 새로운 종으로 발표된 1974년 당시에는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이름에 처음 발견된 장소를 넣었기 때문이다. 종소명 odaesanensis는 ‘오대산에서 자란다’라는 뜻이다. ―23쪽

등칡 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희한하게 생겼다. 아름답다기보다 어떻게 이런 모습이 됐을까 궁금하다. 사람들에게 꽃 사진을 보여주면 우리나라 식물이 맞느냐는 질문이 태반이다.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달리는 꽃은 ‘U 자형’으로 구부러졌으며, 위쪽은 나팔을 닮았고 노란색이라 옆에서 보면 색소폰이나 병아리 같다. ―47쪽

화악산은 화악터널을 중심으로 군 작전 도로가 있어 접근하기 쉽다. 중봉과 응봉으로 갈라지는 실운현까지 자동차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터널에서 중봉까지 약 4.2km라 왕복 산행을 해도 네 시간이면 충분하고, 해발고도가 높아 고산지대의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다. 한반도 남쪽에서 몇 안 되는 닻꽃 자생지가 있고, 우리나라 특산 식물인 금강초롱꽃도 자란다. ―76쪽

백미꽃속 식물 가운데 백미꽃이란 우리 이름이 붙은 것은 4종류로, 줄기 윗부분이 덩굴지는 덩굴민백미꽃을 제외한 나머지는 각각 특징이 있다. 백미라는 단어는 흰쌀이 생각나지만, 한방에서 이 식물 뿌리를 ‘백미(白薇)’라고 부르는 데서 기원한 이름이다. 꽃도 흰색이 아니고 진한 자색이며, 잎 뒷면에 털이 있다. ―95쪽

백암산에 오르는 길은 여럿인데, 가령폭포를 지나 능선 쪽으로 올라가 정상에서 다시 능선을 타고 폭포나 율곡교 방면으로 내려오는 9.1km 코스가 하루 산행에 적당하다. 계곡을 따라가다 폭포를 돌아 오르막길로 계속 가면 단풍취, 우산나물, 삽주, 애기나리, 쪽동백나무, 굴참나무, 황고사리가 보이고, 철쭉과 진달래, 생강나무 등 떨기나무가 우점하여 분포한다. ―116~117쪽

숲속으로 들어가자마자 길은 험해지고, 언제 쓰러졌는지 모를 나무가 계곡 주변에 널렸으며, 바위는 이끼로 뒤덮였다. 그래도 커다란 까치박달, 느릅나무, 물푸레나무, 화살나무, 짝자래나무가 반기고, 산여뀌와 관중, 파리풀, 멸가치, 당개지치, 투구꽃, 참나물, 벌깨덩굴, 가는잎쐐기풀 같은 초본이 눈을 즐겁게 한다. 그 자리에 앉아 하루를 보내도 편안하고 재미날 만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다. 공작고사리 군락처럼 가끔 튀어나오는 희귀 식물도 있다. ―180쪽
산오이풀의 속명 Sanguisorba는 라틴어 sanguis(피)와 sorbere(흡수하다)의 합성어로, 뿌리에 타닌 성분이 많아 지혈 효과가 있다는 민간 활용법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종소명 hakusanensis는 일본 ‘이시카와현(石川縣) 하쿠산(白山)에서 자란다’는 뜻이다. 한방에서는 오이풀, 산오이풀, 긴오이풀, 큰오이풀을 지유(地楡)라 하며, 해열과 지혈, 종기, 화상, 습진, 가려움증에 사용한다. ―192쪽

우리나라에 자라는 진달래속 식물은 11종류가 있는데,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눈다. 하나는 잎이 상록성이고 두꺼운 종류로 높은 산에 많이 자라는 만병초와 노랑만병초, 백산차, 황산차, 석회암 지대에서 자라고 참꽃나무겨우살이라고도 불리는 꼬리진달래 등 5종류다. 다른 하나는 낙엽성이고 막질인 종류로 진달래와 철쭉, 참꽃나무 등이다. 그러다 보니 생김새만 보면 두 그룹은 전혀 다른 식물 같다. ―215쪽


4. 지은이 소개

유기억
1995년 식물분류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교와 필드자연사박물관에서 박사 후 연수, 스미소니언국립자연사박물관과 플로리다대학교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2년부터 강원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풀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무 이야기》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제비꽃》 《솟은땅 너른땅의 푸나무》 《강원도 백두대간 식물도감》 《이야기가 있는 강원의 식물》 등이 있다.


5. 차례

머리말

01 광덕산과 모데미풀
02 능경봉과 노랑무늬붓꽃
03 복계산과 미치광이풀
04 두위봉과 주목
05 육백산과 등칡
06 금대봉-대덕산과 대성쓴풀
07 대암산 용늪과 비로용담
08 봉화산과 삼지구엽초
09 화악산과 금강초롱꽃
10 청태산과 종둥굴레
11 가리산과 민백미꽃
12 오음산과 복분자딸기
13 금병산과 생강나무
14 백암산과 노랑제비꽃
15 두타산 무릉계곡과 서어나무
16 덕봉산과 순비기나무
17 노추산과 참좁쌀풀
18 덕항산과 솔나리
19 용화산과 참배암차즈기
20 덕세산과 부싯깃고사리
21 발교산과 도깨비부채
22 평창 두타산과 공작고사리
23 고성 화암사 숲길과 산오이풀
24 동대산과 만삼
25 백운산과 자주쓴풀
26 함백산과 만병초
27 발왕산과 마가목
28 봉래산과 소사나무
29 홍천 약수봉과 자란초
30 소금산과 산초나무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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